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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아우디 A8L 4.2 TDI 콰트로 '마치 퍼스트클래스…'

'지존급 디젤 세단'…전자제어식 8단 팁트로닉 시스템, 풀타임 4륜구동

김병호 기자 기자  2012.10.29 14:3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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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아우디 플래그십 A8 모델에 대한 인기가 뜨겁다. 특히 동급유일의 8기통 디젤엔진을 장착한 A8 4.2 TDI 콰트로는 아우디의 자존심을 내건 지존급 차량으로 고객 문의와 함께 뜨거운 열기를 더하고 있는 상황이다.

아우디 코리아는 지난 9월 대형 프레스티지 세단 'A8' 라인업에 강력하고 효율적인 4.2리터 디젤엔진을 장착한 'A8 4.2 TDI 콰트로/ A8L 4.2 TDI 콰트로(롱 바디)'와 새로운 4.0리터 터보 직분사 가솔린 엔진을 장착한 'A8L 4.0 TFSI 콰트로'를 추가 출시하며 다양성을 한층 더했다.

특히 아우디 A8L은 우아하면서도 강인한 인상과 함께 차체는 철(steel)보다 무게가 40%나 줄어든 알루미늄 차체 ASF(Audi Space Frame)를 적용해, 넓은 공간과 탁월한 성능, 안전과 디젤 모델의 효율성을 더해 아우디라는 DNA를 더욱 확실히 하고 있다.

아우디의 플래그십 디젤모델 A8L 4.2 TDI 콰트로 시승했다. 시승은 외국어대를 출발해 서울 도심과 파주 헤이리 마을 등을 경유하는 코스로 도심주행과 고속주행 구간에서 A8모델의 주행성능을 테스트 했다.

◆빼어난 디자인, 강렬함에 매료 

아우디의 디자인은 언제나 복합적인 지성미로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처음 아우디 A8을 접하면 단아하고 정갈한 느낌으로 여성스러움이 절로 느껴진다. 하지만 시동을 거는 것과 동시에 특유의 풀(full) LED 헤드라이트가 불을 뿜는다. 강렬함과 고상함이 공존하는 듯한 인상은 아우디를 바라보며 느끼는 공통된 평가일 것이다.

다이내믹한 프레스티지 세단 아우디 A8의 살아있는 라인은 디자인에 있어 아우디가 지키고 있는 선도적인 위치를 명확하게 드러낸다. 마치 하나로 이어지는 부드러운 물결의 실루엣과 탄력 있는 표범이 도약할 듯 웅크린 탄탄하고 당당한 모습까지, 아까의 정숙하고 정돈된 분위기와 상반되는 모습이다.

또 싱글프레임 그릴로부터 이어져 나오는 아우디의 특징인 토네이도 라인은 헤드라이트 라인을 따라 윈도우 실 바로 아래쪽으로 흐른다. 이 토네이도 라인은 휠 아치 위로 가깝게 이어져 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A8의 외관에 눈길을 떼지 못하는 매력을 발산한다.

   
아우디의 플래그십 모델 A8L 4.2 TDI 콰트로가 디젤엔진을 장착하고, 성능과 효율성, 편의성을 겸비해 고객들의 무한 사랑을 받고 있다.
실내 인테리어는 야간에 더욱 빛을 발한다. 운전석과 조수석 편의공간, 실내를 비추는 은은한 백색 LED조명은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며 타는 이의 품격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킨다. 또한 늘어난 길이만큼이나 뒷좌석의 넉넉한 공간을 제공하며, 편의기능은 오너를 위한 안락함과 안정감을 제공한다.

비행기의 퍼스트 클래스를 연상시키는 뒷좌석은 릴랙세이션 시트(Relaxation seat)라고 불리며 전동으로 조수석을 앞으로 밀고 발 받침대와 시트의 등받이 각도를 조절할 수 있다. 아울러 다양한 프로그램의 마사지 기능까지 더해 '퍼스트 클래스'라는 말이 이해가 간다.

또 우아한 벨트라인을 만드는 원주형 곡선인 '랩 어라운드(wrap-around)'는 보는이의 시선을 한 번에 사로잡는다. 이 커다란 곡선은 유선형과 하부 계기판을 통합시켰고, 깔끔하게 정돈된 전면은 잔잔한 파도 모양을 이룬다.

각종 기기 작동과 관련한 아우디 브랜드의 분명하고 직관적인 철학은 A8L에서 정점을 이룬다. 속도와 rpm을 보여주는 크고 둥근 계기판의 윤곽이 더욱 분명해졌고, 속도계와 rpm 게이지 사이에 위치해 정보제어센터 역할을 하는 운전자 정보시스템(DIS)도 새로운 레이아웃으로 배치됐다. A8L의 다양한 기능을 통합적으로 보여주는 운전자 정보 시스템의 디스플레이는 7인치이며, 다기능 스티어링 휠을 통해 조작이 가능하다.

◆대형세단 잊은 '미친 연비' 11.6km/l

본격적인 시승에 나섰다. A8L 4.2 TDI 콰트로는 미끄러지듯 차분하게 도로를 차고 나간다. 상습 정체구간인 강변 북로 진입로에서 가다 서다를 반복해도 보조석 및 뒷좌석의 탑승자에게 거의 지장을 주지 않는다. 완벽하다는 평가가 아깝지 않은 대목이다.

야간의 강변북로를 따라가니 A8의 내부조명과 강변조명이 한 폭의 그림을 그린다. 가속페달을 강하게 밟아도 바람소리 및 노면소음이 거의 제로에 가깝다. 물론 무리한 속도를 내지는 않았지만, 동급에서 가장 안락한 수준이라 평가된다. 더욱이 디젤엔진의 정숙성은 놀라울 뿐이다.

디젤엔진을 장착한 'A8L 4.2 TDI 콰트로'는 세계 최초의 터보 직분사 디젤 엔진 기술을 개발한 아우디 4.2리터 TDI 엔진(4134cc)이 장착됐으며, 이는 국내 동급의 대형 프리미엄 세단에서 유일한 8기통 디젤 엔진에 속한다.

회사 관계자는 "A8은 민첩하고 정확히 지면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스포츠 디퍼련셜이 기본 장착돼 있다"며 "최고출력은 350마력, 최대토크는 무려 81.6kg·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며 제로백 5.5초, 연비는 복합연비기준 11.6km/l"라며 자부심을 밝혔다.

A8L은 코너에서도 완벽한 조향이 가능하다. 아우디의 안정성에는 전자제어식 8단 팁트로닉 시스템과 풀타임 4륜구동 콰트로(quattro)가 한 축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상시(풀타임) 4륜구동 시스템인 콰트로는 단순히 두 바퀴에만 동력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차량의 모든 바퀴에 동력을 배분해 전달하는 방식으로, 4개의 바퀴가 각각 가장 적절한 양의 동력을 배분 받아 구동돼 차량의 접지력과 구동력이 극대화된다.

   
비행기 퍼스트 클래스의 우아함과 편안함을 그대로 옮긴듯, 아우디 A8L 4.2 TDI 콰트로는 마사지 기능, 공간활용 등에서 고객들의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콰트로 차량 운전자는 일반 도로는 물론이고 도로, 험로 등에서도 문제없이 차량을 운행할 수 있다. 주행 중 급커브를 만나거나, 갑작스런 장애물 출현 등 돌발 상황에서도 운전자가 조작하는 대로 차량이 반응하도록 해 긴급 상황에 안전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해주며, 일반적인 도로 상황(마른 노면)에 빠른 속도로 코너링 할 수 있어 한층 높은 안전성을 제공한다.

A8은 급가속 시에도 기어 변속에 대한 충격이 거의 없다. 8단 팁트로닉 변속기는 알아채지 못할 정도로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아주 신속하고 유연한 변속이 가능하다.

또한 보스 시스템을 기본으로 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적응형 에어서스펜션, 아우디 드라이브 셀렉트, 앞차와의 거리를 자동으로 조절해주는 적응형 크루즈 컨트롤(ACC), 탑뷰 시스템 등은 아우디의 가치에 프리미엄을 더한다.

아우디 A8은 프리미엄 자동차 중에서도 가장 다이내믹한 세단으로 평가된다. 드라이빙의 정밀함과 뛰어난 역동성, 프리미엄 안정성에 디젤엔진을 통한 효율성은 아우디의 플래그십 A8을 더욱 빛나게 한다. 이는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 아우디, 그 플래그십이라는 이름과 함께 존재해야하는 A8이 기대되는 이유다. 가격은 5시트는 1억6150만원, 4시트는 1억676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