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11월 코스닥 상장을 앞둔 산업자동화 로봇 전문기업 맥스로텍(대표 김인환)이 29일 간담회를 열고 구체적인 사업개요와 향후 성장 계획을 공개했다.
김인환 맥스로텍 대표이사. |
김 대표는 "자동화갠트리 시스템 산업에서 후발주자로 뛰어들었지만 지난해 기준 시장점유율(M/S) 42.2%를 기록했다"며 "유·무선 갠트리로봇을 만들 수 있는 기술은 세계적으로 일본 기켄(Giken)과 맥스로텍 밖에 없다"고 소개했다.
특히 맥스로텍의 매출 비중 중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중·대형 자동화갠트리시스템은 진입장벽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회사가 독점하고 있는 무선갠트리로봇 기술은 대형 부품을 고속으로 이동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산업자동화 필수 기술로 꼽힌다. 또 핵심 모듈 국산화에 성공해 경쟁사 대비 비교 우위가 돋보인다.
회사는 현재 현대·기아차를 비롯한 국내 완성차 핵심 기업을 대상으로 자동화갠트리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국내 중소기업 사상 최초로 자동차용 엔진블록의 모든 공정을 양산할 수 있는 설비를 구축해 자동차 핵심부품 사업에도 성공적으로 진입했다. 맥스로텍이 생산한 엔진블록 제품은 GM 스파크와 쌍용 코란도C에 장착된다.
지난 7월 중국 합작법인을 설립해 본격적인 중국 시장 진출의 신호탄을 쏜 맥스로텍은 2009년 기준 5.3%에 불과한 현지 자동화시스템 보급 현황에 맞춰 시장 선점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값싼 노동력 중심으로 운영됐던 중국 내 공장들이 2009년 이후 빠른 인건비 상승과 노동력 감소에 밀린 탓에 중국 내 공장자동화 시장 규모가 140억 달러(약 15조원)에 육박할 만큼 몸집이 커진 것도 기회 요인이다.
특히 기존 공작기계와 첨단 로봇의 융합 제품인 PKM(Parallel Kinematics Machine·병렬역학로봇) 설비를 향후 신성장 전략으로 특정해 30조원 규모의 시장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김 대표는 "핵심사업인 자동화갠트리시스템 적용분야가 현재 자동차를 비롯해 철도, 항공, 에너지, 기타 제조업까지 폭넓게 확대되고 있다"며 "자동차 엔진실린더블록 부문도 완성차 업체들이 기존 핵심 부품 가공을 아웃소싱하는 경향이 늘고 있어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맥스로텍은 2011년 459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영업이익 69억원, 당기순이익 58억원을 달성했다. 2009년 이후 69.5%의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가파른 외형 성장을 이루고 있다.
회사는 지난 9월26일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으며 이달 31일 수요예측을 거쳐 다음달 7~8일 이틀 동안 청약을 받는다. 총 공모주식수는 100만주이며 공모예정가는 6000~7000원(액면가 500원)이다. 상장예정주식수는 571만4280주이며 상장 예정일은 다음달 16일, 상장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