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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황식 총리, 순천 정원박람회장서 뭔말했길래...

박대성 기자 기자  2012.10.29 12:3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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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황식 국무총리가 지난 26일 순천만정원박람회 공사현장을 찾아 마중나온 순천시 관계자들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프라임경제] 김황식 국무총리가 지난 26일 전남 순천만정원박람회장을 방문, 공사현장을 둘러본 자리에서 덕담으로 내건 한마디에 순천 사람들이 들썩여 화제다.

김 총리는 이날 순천만정원박람회장을 방문, 나승병 박람회 사무총장으로부터 공사현황 브리핑을 받는 자리에서 한마디 '툭' 던진것이 속된말로 먹혔다.

김 총리는 여수엑스포를 겨냥한 듯 "2013순천만정원박람회는 개막 초기에 좋은 평가를 받아야 한다"며 "박람회는 6개월 뒤 뜯어내는 것이 아니고 영구보존되기에 잘되면 순천은 더욱 살기좋은 도시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어 "내가 광주지방법원장 재직시절 직원 인사교류를 할 때 순천지원으로 발령을 내면 다시 되돌아오지 않겠다는 직원이 많았다"고 소개하면서 "그래서 순천에는 함부로 사람을 보내서는 안되겠구나 하는 얘기가 많았다"고 말해 좌중의 폭소를 유발했다.

2004년 광주지법원장을 지낸 김 총리의 이같은 발언은 순천의 우수한 정주 환경을 빗대 표현한 것. 순천시의 인구는 20년전 14만명이었으나, 현재 28만명에 육박하는 등 꾸준한 인구유입이 이뤄지고 있다.

나승병 총장은 이 자리에서 "팔마체육관 시설정비예산 25억 가운데 20억원의 특별교부세를 지원해달라"고 요구했고, 김 총장도 "건의사항을 올라가서 잘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내년 4월 개막되는 순천만정원박람회 공정율은 29일 현재 75%를 기록하고 있다. 토지매입비를 포함해 총 사업비 2413억원이 투입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