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10년간 개인용자동차보험 자기차량손해담보(이하 자차담보) 가입 차량이 300만대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개발원은 2011회계연도 개인자동차보험 자차담보 가입률 및 사고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자동차보험 가입차량의 64.2%인 822만대가 자차담보에 가입했다고 29일 밝혔다.
자차담보 가입율은 5년전 2006회계연도에 비해 3.4%p 증가했다. 2002회계연도 이후 60%대 정체수준을 보였던 가입율은 최근 신차 및 중고차 판매증가, 국지성 집중호우 및 태풍 등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사례 증가 등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차량 특성별로는 대형차량 및 출고 3년이내 차량의 가입율이 높았으며 2011회계연도 가입률은 대형 73%, 소형A 63.4%순으로 높았다. RV 등 다인승차량의 가입율은 61.5%로 가장 낮았다. 차령별로는 최근 중고차거래의 활성화, 차량성능의 향상 등 영향으로 5~10년 경과차량의 자차가입율 증가폭이 컸다.
지역별로는 서울(74.1%), 경기(73.5%), 인천(69.5%) 등 수도권 지역의 자차가입율이 높았고 부산(47.7%), 울산(47.9%), 대구(47.9%) 등은 낮게 나타났다. 보험개발원은 가입율이 낮은 지역이 5년 미만차량의 가입율도 낮게 나타난 것으로 파악하고 지역별 연식구성비 차이보다는 가입성향의 차이 때문인 것으로 추정했다.
연도별 사고율은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다 2011회계연도 전년보다 5.7%p 감소한 20.6%로 하락했다. 최근 3년 평균 사고건추이를 살펴보면 사고는 12~1월, 5월, 7~9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이는 과잉, 편승수리 등 불필요한 보험금지급을 방지하기 위한 비례 자기부담금제 도입 등의 영향으로 동계 및 하계방학과 가정의 달 등 차량이동량이 많아지는 월별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 평균손해액은 겨울철인 12~2월과 태풍 등 피해로 인해 7월, 9월 등이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최근 집중호우, 태풍 등 자연재해가 빈번해짐에 따라 이로 인한 경제적 손실을 보전하기 위한 자차담보 가입필요성은 더욱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보험료에 민감한 가입자에 대응한 상품개발 등 보험업계의 지속적인 가입율 제고노력이 필요하다"면서 "보험사별로는 지역별 자차가입율 편차가 존재함으로 지역적 특성에 맞는 밀착형 전략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