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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안철수, 투표시간 연장 "통했다"

"일 때문에 투표 못하는 국민 많아…연장 꼭 필요"

이보배 기자 기자  2012.10.28 13:3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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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시간 연장 꼭 필요"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가 투표시간을 연장해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프라임경제]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가 투표시간 연장과 관련 한목소리를 냈다. 문 후보는 저녁 9시까지, 안 후보는 저녁 8시까지로 1시간 가량 차이가 있지만 투표시간을 연장해야 한다는 의견은 같다.

문 후보는 28일 대전·충남·세종시 선대위 출범식과 전북 선대위 출범식에 잇따라 참석 "투표시간 연장을 꼭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 한국정치학회 조사를 보면 840만명의 비정규직 노동자 가운데 일 때문에 투표하지 못한 비율이 64.1%에 달한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문 후보는 "일 때문에 투표하지 못하는 국민들이 투표할 수 있게 하려면 저녁 9시까지 투표시간을 연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 후보는 "새누리당은 투표시간 연장을 두려워 한다"면서 투표시간 연장 방안이 새누리당의 반대로 이미 한 번 무산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안철수 후보도 이날 서울 공평동 캠프사무실에서 투표시간 연장을 위한 국민운동 출범식을 열고, 오후 8시까지 투표시간을 연장하는 대국민 캠패인을 벌이기로 했다.

안 후보는 이날 "1971년 정해진 12시간 투표가 40년간 꼼짝도 하지 않고 있다"면서 "국민은 21세기인데 선거시간은 70년대에 멈춰 있다"고 날을 세웠다.

선거법 한 줄만 고치면 되는데 국회 통과가 되지 않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어 안 후보는 "지금 당장 여야가 합의해 선거법을 개정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