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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삼성 갤럭시 탭, 아이패드 안 베꼈다" 사과

박지영 기자 기자  2012.10.27 12:2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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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자사 영국홈페이지에 '삼성전자는 애플 디자인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실었다.
[프라임경제] 애플이 자사 영국 홈페이지에 "삼성전자 '갤럭시 탭'은 아이패드를 베끼지 않았습니다"라는 내용의 광고를 실었다. 앞서 영국법원은 애플에 사과문을 게재하라고 주문한 바 있다.

앞서 1심 법원은 7월9일 삼성전자가 제기한 갤럭시탭 디자인 특허 비침해 소송에서 삼성의 주장을 받아들였고, 열흘 뒤 애플에 이 같은 내용을 광고하라고 명령했다. 애플이 항소하자 법원은 이를 기각하고 1심 판결을 확정했다.

이에 애플은 영국 1심 법원과 항소법원 판결에 따라 지난 25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에 이 같은 내용을 공지했다. 애플은 또 삼성전자의 갤럭시탭 10.1과 8.9, 7.7이 자사 디자인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는 판결문도 링크했다. 이는 지난 18일 영국 런던법원이 내린 판결의 후속조치다.

애플은 광고문을 통해 "법원의 판결은 유럽연합(EU) 전역에 효력을 미친다"며 "디자인 특허와 관련해 유럽 어디에서도 삼성전자 제품 판매금지 명령은 내려지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애플은 "이번 판결은 법원의 일방적 결정일 뿐"이라며 "미국이나 독일에선 유리한 판세가 전개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 같은 주장은 사실과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미국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삼성전자가 유리한 상황이다. 네덜란드 법원도 삼성전자가 애플의 멀티터치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고 판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