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전KPS 연구복합시설(연수원)이 지난 26일 열린 전라남도 도시계획위원회를 최종 통과하면서 건립계획이 확정됨에 따라 8개월여에 걸친 줄다리기 협상에 종지부를 찍게 됐다.
나주시는 26일 “나주도시관리계획 변경(안)에 대해 이달초 영산강유역환경청과 협의가 완료된데 이어, 26일 전남도의 도시계획위원회를 최종 통과했다”며 “실시계획인가에 필요한 세부사업계획을 한전KPS와 협의해서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내년 3월중 착공에 들어가 2014년 말에 완공할 계획”임을 밝혔다.
한전KPS 연구복합시설 규모는 부지 3만7000여㎡, 건축면적 2만1000㎡ 규모로 당초계획에 비해 축소되긴 했지만, 보존가치가 높은 지역 등은 모두 제외해서 환경훼손을 최소화하면서도 대화와 협의를 통해 이전 공공기관의 현안을 해결함으로써 혁신도시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한전KPS 연구복합시설은 국가발전의 근간인 국내 발전시설의 정비는 물론 해외 진출 인력을 양성하는 연구 및 연수기능을 수행하는 기관으로, 연구원과 강사 등 120여명이 상주하고, 하루평균 교육생은 2백여명으로 연인원은 7만여명에 이르고 있다.
한전KPS 연구복합시설에는 1차 사업비로 374억원이 투입되고, 다도면 지역을 중심으로 교통, 숙박, 관내음식점 이용 및 시설관리 등 지역민 일자리창출과 구내식당 식재료 공급으로 지역주민 농가소득 향상 및 지역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임성훈 나주시장은 “초기에 건립을 둘러싸고 빚어진 갈등은 대규모의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한 측면이 있는데, 각 기관간에 양보와 타협을 통해서 해결했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건립계획이 확정된만큼 차질없이 공사를 추진해서 고품격 혁신도시 건설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