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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 열에 여섯, 입사서류 제출시 '과대포장'

기업 인사담당자 과장한 내용 잘 몰라

김경태 기자 기자  2012.10.26 11:2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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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구직자 10명 중 6명은 기업에 입사서류 제출시 내용을 과장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대표 김화수)가 남녀 구직자 572명을 대상으로 '입사지원서 내용 과장'이란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62.6%의 응답자가 입사서류 제출시 내용을 과장해 제출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어떤 부분을 과장했는지를 복수응답한 결과 '이력서 사진 포샵'이 응답률 52.5%로 과반수 이상을 차지하며 가장 많았다. 이어 △경력기간 연장 34.9% △자기소개서 31.0% △경력사항 담당업무 25.4% △경력사항 추가 18.7% △봉사활동 추가 14.2% △어학실력 12.0% △동아리활동 추가 10.6% △봉사활동 기간연장 9.5% △자격증 추가 8.1% △수상경력 추가 1.7% 등의 순이었다.

입사지원서를 과장하게 되는 이유에 대해서는 '스펙이 부족하다고 느끼기 때문'이 응답률 53.1%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서류전형에서 자꾸 떨어져서 31.8% △이정도 과장은 애교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28.8% △인사담당자가 알지 못 할 것이기 때문에 25.4% △기타 0.6% 순으로 조사됐다.

'과장한 내용에 대해 인사담당자가 알아보는지'를 질문했다. 그 결과, '모르더라'는 답변이 66.2% 비율로 가장 많았고, '알더라' 25.1%, '아직 면접 전' 8.7%로 나타났다.

한편, 구직자들은 자시소개서 작성 시 주제잡기를 가장 힘들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기소개 작성 시 가장 힘든 부분이 무엇인가' 질문한 결과, '무슨 얘길 해야 할 지 도무지 쓸 말이 없다'가 응답률 52.3%로 가장 높았다.

이어 △어휘, 문장력, 표현력 등이 부족하다 44.9% △할 말은 많은데 핵심만 얘기하기가 힘들다 27.6% △기업이 요구하는 분량을 맞추기가 힘들다 22.4% △자기자랑 같아 손발이 오그라든다 14.0% △기타 0.3% 순이었다.

구직자들이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1시간 이상' 걸린다는 응답자가 29.9%로 가장 많았다. 이어 △1시간 미만 22.6% △2시간 이상 16.4% △3시간 이상 12.8% △5시간 이상 12.1% △4시간 이상 6.3%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