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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평불만 많은 직원' get out

기업 10곳 중 8곳, 퇴사 시키고 싶은 직원 있다

김경태 기자 기자  2012.10.25 15:2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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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직장인들은 긴장할 필요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10곳 중 8곳에서 퇴사시키고 싶은 요주인물 명단, 즉 블랙리스트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신도 몰랐던 어떤 태도 때문에 블랙리스트에 이름이 올라가 있지 않은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대표 이정근)이 기업 인사담당자 1159명을 대상으로 '퇴사시키고 싶은 직원의 블랙리스트 존재 여부'에 대해 복수응답 조사한 결과, 83%가 '있다'고 응답했다. 또 블랙리스트에 오른 직원은 전체 직원의 평균 17%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으며, 명단에 가장 많은 직급은 '사원급'으로 나타났다.

퇴사시키고 싶은 직원 유형 1위는 '매사에 불평불만이 많은 직원'이 53.7%로 조사됐고, '근태불량'이 53.1%로 바로 뒤를 이었다. 그 다음으로 △업무 능력 및 성과가 떨어지는 직원 45.9% △시키는 일만 하는 소극적인 직원 41.3% △협동심이 없는 이기적인 직원 41.2% △자신의 업무를 떠넘기는 직원 26.3% 순이었다.

이들이 회사이 끼치는 악영향에 대해서는 '조직 분위기를 흐린다'는 응답이 71.2%로 가장 많았으며 '다른 직원들의 업무 의욕을 떨어트림'이 70.9%로 바로 뒤를 이었다.

실제 응답 기업 10곳 중 7곳은 블랙리스트 직원에게 불이익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이익으로는 '평가 시 낮은 점수' 42.2%, '승진 대상에서 누락'39.9%, '연봉 및 인센티브 삭감' 35.2%, 업무 박탈 또는 정지' 14.7% 등이 있었다.

해당 직원에게 퇴사 가능성 표현에 대한 표현 방법으로 '직접 본인에게 통보한다가 28.1%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눈치를 준다' 17.6%, '직속 상사에게 전달한다' 14.8%, '업무나 부서 재배치 등으로 표현한다' 9.6% 등의 방식을 활용하고 있었다.

사람인 임민욱 팀장은 "업무 성과보다도 불평불만이 많은 직원이 블랙리스트 1순위라는 사실은 모든 직장인들이 눈여겨볼 만한 결과다"며 "회사 내에서 경쟁은 불가피하지만, 매사에 긍정적인 태도로 직장생활을 한다면 동료와의 관계는 물론 인사평가, 업무 성과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