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전남 순천만에 올 들어 처음으로 천연기념물 제228호인 흑두루미가 집단으로 관찰됐다.
순천시에 따르면 지난해에 비해 나흘 늦은 24일 오후 2시께 순천만 'S자' 수로 갯벌에서 흑두루미 7마리가 관찰됐다.
순천만은 우리나라 유일의 흑두루미 월동지로 10월말부터 이듬해 3월까지 관찰할 수 있는 곳이다.
지난 겨울 흑두루미를 포함한 두루미류 3종 661마리가 관찰되는 등 매년 월동 개체수가 꾸준히 증가세다.
세계5대 연안습지의 하나인 순천만은 갯벌로는 국내 최초로 람사르(Ramsar Convention) 협약에 가입돼 가치를 인정받았으며, 22.4㎢의 갯벌, 5.6㎢의 갈대 군락지, 220여종의 철새, 갯벌에서 살아가는 120여종의 식물이 서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