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현 기자 기자 2012.10.25 12:07:14
[프라임경제] 이랜드의 6번째 야심작 '이랜드 크루즈'가 닻을 올렸다.
지난 24일 박성경 이랜드그룹 부회장은 서울시 영등포구에 위치한 여의도 선착장에서 '이랜드 크루즈' 출범식 관련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랜드그룹의 6번째 사업영역인 '락(樂)'의 장미빛 전망을 내비췄다.
한강을 배경으로 선상공연과 호텔식 뷔페를 즐길 수 있는 마린 콘셉트로 새 단장한 이랜드 크루즈는 여의도, 잠실, 뚝섬, 양화, 잠두봉, 선유도, 서울숲, 김포, 인천 지역에 총 7개 선착장과 2개의 터미널을 운영한다.
박성경 이랜드그룹 부회장. |
박 부회장은 "그동안의 모든 M&A는 테마파크 건설을 위한 것이었다. 이랜드만으로 구성된 모든 브랜드가 하나로 연결, 세계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던 놀랄만한 이랜드만의 테마파크를 보게 될 것"이라며 "1차적으로 중국 고객을 통한 아시아권 관광객 유치가 목표로 해외 여러 유통 그룹과 협약식 진행 중이다. 한류를 더욱 알려 한국 관광홍보를 효과도 이루는 국익 사업이 될 것이다"라고 자신했다.
이어 박 부회장은 "국내 여타 유통사들은 하드웨어 적인 측면만을 강조해 왔으나 이랜드그룹은 컨탠츠에 집중해 왔다"며 "강서 NC백화점이 그 예로 식당가 100%, 패션브랜드 50% 등 전체 60% 이상이 이랜드 브랜드로 구성된 이랜드 컨탠츠다. 이런 유통사는 세계 어느 곳에도 볼 수 없는 강력한 파워"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박성경 이랜드그룹 부회장과의 일문일답
-사업 구상을 발표했다. 자금 규모를 밝힐 수 있나.
▲ 해외기업과 협약의 경우, 가지고 있는 컨텐츠만 제공하기 때문에 아이디어만 제공하는 식이다. 따라서 거대 규모의 자금이 필요없다. 현재 이랜드가 중국에서 성공을 이루고 있는 만큼 대부분의 협약은 중국 업체와 이뤄지고 있다.
-컨텐츠를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 실정만 보더라도 이랜드가 1위로 손꼽히는 브랜드가 없다. 경쟁력이 있다 보는가.
▲컨텐츠를 개발한다고 해서 모두 성공한다고 보지 않는다. 현재 국내와 해외에서 바라보는 이랜드 이미지가 다르다. 한국은 단지 테스트 마켓에 불과하다. 국내에서 성공 가능성을 시험한 것을 1차적으로 중국에 가져갔을 경우 성공을 확신 할 것으로 여기고 있다. 중국은 한국시장의 30배라 시장 규모가 더 크기 때문이다. 애슐리의 경우만 보더라도 중국에서 현재 엄청난 성공을 이뤘다. 올해안에 중국 내 거점 시장에 2개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한국에서 성공모델을 만들어 중국시장에서 수익을 얻을 것으로 보는 등 중국시장이 목표다.
-이랜드 그룹은 대표브랜드가 분산된 느낌이다. 이미지 개선을 어떻게 할 것인가.
▲테마도시에는 우리가 갖고 있는 6개브랜드를 모두 담을 예정이다. 세계에서 볼 수 없는 테마파크를 보게 될 것이다. 이랜드는 국내에서 명품 브랜드가 없다. 그러나 중국에서는 전략을 바꿔 명품 브랜드로 승부를 띄웠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티니위니 등은 중국에서 명품 브랜드로 중국 내에서 인지도가 높다. 한국 시장과 중국시장에서의 브랜드 이미지는 다르다. 크게 확장하고 돈을 버는 것은 해외시장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시장은 개발을 중심으로 여기고 히트 하는 것이 있을 때 그 것을 키워 해외에서 전략적으로 성공시키고자 하는 것이 이랜드의 전략이다.
-문어발 식 M&A가 많았다.
▲그렇지 않다. 모든 것은 계획안에 있었다. 여행도 계획안에 있던 것이다. 건설사 인수도 테마파크 건립을 위해 검토 하는 사항이었다. 모든 사항은 최고 경영자 및 전문가들이 장기간의 검토 및 회의를 거쳐 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