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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순위 마감단지 청약 커트라인 얼마일까?

당첨점수 '복불복' 7~61점 사이…1순위 마감 87% 지방사업장

박지영 기자 기자  2012.10.25 11:4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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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청약가점제 점수가 고작 7점에 불과한 가점자가 1순위로 마감된 인기 분양단지에 당첨돼 눈길을 끈다. 반면, 가점제 점수가 60점에 달하는 한 가점자는 주택형 커트라인에 걸려 미끄러진 경우도 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올 1~9월까지 청약가점제가 적용된 사업장 중 1순위 마감된 곳은 총 30개 사업장으로 당첨 커트라인은 7점에서 61점 사이로 나타났다. 

◆당첨자 가점점수 '복불복'

눈여겨 볼 점은 주택형과 청약사업장 위치에 따라 당첨자 커트라인 점수 폭이 크다는 것이다. 전국 사업장을 대상으로 가장 낮은 커트라인을 기록한 곳은 부산 해운대구 우동 '해운대 센텀 두산위브'.

이곳의 전용면적 102㎡초과~135㎡이하 물량 당첨자 최저·최고 가점은 각각 7점과 60점이다. 이어 '세종엠코타운' 등 세종시 사업장 6곳 전용면적 85㎡이하 물량이 당첨 커트라인 8점을 기록했다.  

   
청약사업장 위치나 주택형에 따라 청약가점제 최저 커트라인이 가지각색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7점대 가점자가 당첨되기도 하고 반대로 60점 가점자가 떨어지기도 한다.
이와 반대로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억울(?)하게 떨어진 가점자도 있다. '해운대 더샵 센텀누리' 전용 85㎡초과~102㎡이하와 '제주노형2차 아이파크' 전용 85㎡이하 물량은 커트라인이 61점으로 형성돼 전국 가장 높은 당첨선을 유지했다.

또 울산 '에일린의 뜰 3차'와 '대연 롯데캐슬' 등도 일부 주택형에서 최저 커트라인이 50점대 후반을 기록, 인기를 끌었다.  

올해 1순위 마감단지 중 26곳(87%)이 지방사업장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세종시가 9곳(30%)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부산 6곳(20%) △경남 5곳(17%) △울산 4곳(13%) 등으로 조사됐다. 1순위 마감 커트라인은 △세종시 8~46점 △부산 7~61점 △경남 15~59점 △울산 9~59점을 기록했다.

나인성 ㈜부동산써브 연구원은 "올해 1순위 마감된 단지 당첨가점을 조사한 결과 50~60점 이상의 고득점자도 많았으나 9개 사업장에서는 10점 이하의 점수로 1순위 마감단지 입성에 성공한 행운의 당첨자도 있었다"며 "앞으로 입지여건 등이 우수한 신규분양이 공급되면 당첨 가능성(청약가점 등)이 낮다고 실망하기 보다는, 적극적으로 청약신청, 행운의 당첨을 기대해 봐도 좋을 듯하다"고 귀띔했다.

한편, 올해 1순위 마감 단지 중 최고 가점자는 81점으로 동탄2신도시 A15블록 '우남 퍼스트빌' 당첨자다. 하지만 이곳의 최저 커트라인은 10점에 불과해 당첨자 점수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