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이마트가 시세 폭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돈농가들을 돕기 위해 소비촉진을 위한 삼겹살 초저가 판매에 나섰다.
이마트는 오는 31일까지 삼겹살/목심(100g)을 850원에 평소 물량의 6배에 달하는 410톤을 준비, 이마트 전점(제주 3개점 제외)에서 판매한다. 이마트는 최근 돼지사육두수가 990만마리를 기록해 적정 사육두수인 800만 ~ 850만마리를 20% 이상 초과하면서 소비촉진을 위해 한돈협회와 함께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돼지고기 시세폭락의 원인은 지난해 초 구제역으로 사육두수가 급감했던 양돈농가들이 구제역 이후 사육두수 회복을 위해 과잉사육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현재 지육도매가가 1kg당 2822원으로 최근 5년 이래 가장 폭락 시세를 보이면서 구제역 파동으로 돼지고기 가격이 급등했던 11년 5월 지육가인 6898원과 비교시 절반도 안되는 수준을 보이고 있다.
또한 사료 가격이 올해초 대비해 10% 이상 올랐고, 올해 추가 인상이 예정되면서 농가 부담도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마트는 한돈협회와 도드람, 선진 등 12개 협력사와 함께 평소 판매물량의 6배에 달하는 삼겹살 310톤을, 목심 100톤을 준비해 2002년 이후 10년 만에 처음으로 100g당 800원대에 판매한다.
한편, 25일에는 이마트 성수점에서 이병모 한돈협회장과 하광옥 이마트 MD전략본부장이 대규모 시식행사를 열고 돼지고기 소비 촉진행사를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