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미국의 주택지표 호조에도 불구하고 장 후반 기술주에 대한 차익매물 출회로 하락 마감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5.19포인트(0.19%) 내린 1만3077.3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4.36포인트(0.31%) 하락한 1408.75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8.76포인트(0.29%) 떨어진 2981.70에서 각각 장을 종료했다.
업종별로는 헬스케어(0.12%)만에 상승 마감한 가운데 유틸리티(-0.65%), 에너지(-0.63%), 산업재(-0.57%) 등의 하락폭이 컸다.
개장 초 양호한 기업실적 발표와 미국의 주택지표 개선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은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분기 실적을 발표했고 연간 실적 전망치도 상향 조정했다.
또한 미국 2위 이동통신사 AT&T도 시장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AT&T의 3분기 순익이 36억4000만달러(주당 63센트)를 기록, 전년 동기의 36억2000만달러(주당 61센트) 대비 소폭 상승했다.
미국의 신축 주택 판매는 2년 반 만에 최대치를 기록해, 주택 시장이 살아나고 있다는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이날 미 상무부는 9월 신규 주택판매가 전월대비 5.7% 늘어난 연율 38만9000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예상치 38만6000채를 상회하는 것이다.
장 후반 기술주에 대한 차익매물이 출회되는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존 부양책을 그대로 유지하며 관망모드로 돌아선 것이 지수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한편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0.94달러(-1.1%) 하락한 85.7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