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아파트·오피스텔 간 가격상승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지난 2년 동안 서울 아파트값은 하루가 다르게 내려간 반면 오피스텔은 반대로 꾸준히 올랐다. 아파트가 주도했던 부동산시장은 가고 바야흐로 수익형 상품이 대세인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부동산 전문가 도움을 받아 서울에 위치한 알짜 오피스텔에 대해 알아봤다.
오랜 부동산 침체와 장기화된 전세난 탓에 주택 공급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지난 날 우리나라 주택시장은 가히 '아파트 공화국'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1960~70년 산업화 시대 때 국민적 과제는 '주택문제'였다. 당시 정부는 그 돌파구로 고층아파트를 선택했지만, 국민의 입맛엔 맞지 않았다. 현대 아파트와는 달리 계단을 오르내려야 했고, 연탄가스 중독 위험도 있었기 때문이다.
2012년을 기점으로 아파트 공급은 줄어든 반면 오피스텔 공급은 늘어났다. |
◆'근대화 상징'서 '애물단지'로…서글픈 아파트
이촌·압구정·잠실 등 한강 남북을 가르며 우후죽순 솟아난 아파트는 이후 대단지화와 고급화에 힘입어 1980년대 말 상계·목동까지 세를 넓혔다. 이어 1990년대에는 경기도 분당과 일산 신도시까지 뻗어나가며 전국 읍·면 지역으로 뿌리를 뻗기 시작했다.
그러나 아파트의 신기원은 그다지 오래가지 못했다. 한때 사회적 지위와 부의 축적 수단이었던 아파트는 2010년대 들어 팔고 싶어도 팔리지 않는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심지어 '하우스 푸어'란 신조어까지 남기며 사회문제로 대두됐다.
2007년 정점을 찍은 이래 줄곧 하락세를 면치 못했던 아파트값은 2009년 세계금융위기 후 침체가 굳어진 모습이다. 2010년 4분기 3.3㎡당 1709만원이던 서울 평균 아파트값은 2011년 1689만원으로 내려간 데 이어 올 3분기에는 1603만원까지 떨어졌다.
한편, 오피스텔은 르네상스를 맞았다. 아파트 매수심리가 움츠러들면서 전세나 월세로 눌러 앉은 수요층이 많아진데다 1인가구 증가·전세난 등이 맞물려 수요자가 증가한 탓이다. 여기에 저금리시대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했던 투자자들과 젊은 직장인들까지 가세하면서 오피스텔 견본주택은 그야말로 구름인파가 몰리기 시작했다.
게다가 대형건설사들까지 오피스텔 시장에 발을 딛으면서 물건 질이 높아지자 오피스텔 열풍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다음은 서울에 위치한 알짜 오피스텔 분양소식이다.
▲대우건설 '강남역 센트럴 푸르지오 시티' = 강남역 1번출구와 불과 34m 떨어진 초역세권 오피스텔 '강남역 센트럴 푸르지오 시티'의 가장 큰 이점은 뭐니 해도 계약조건이다. 강남역 센트럴 푸르지오 시티는 기존 '중도금 이자 후불제'서 '중도금 무이자' 계약조건을 완화했다. 지하 8~지상 19층 전용면적 20~29㎡ 총 728실로 구성된 이곳은 강남역 일대 풍부한 상권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최근 한 견본주택에 몰린 구름떼 인파. 서울 수도권 오피스텔 분양시장은 아파트와 달리, 열기가 좀처럼 식지 않고 있다.
▲AM PLUS자산개발 '동대문 와이즈캐슬' = AM PLUS자산개발이 시행하고 롯데건설이 시공하는 '동대문 와이즈캐슬'도 눈여겨볼 곳 중 하나다. 오피스텔 전용 19~28㎡ 총 138실과 도시형생활주택 전용 15~25㎡ 총 150가구로 구성되는 이곳은 동대문 패션상권 종사자 약 15만명과 중심업무지구 CBD 근무자 약 50만명을 임대수요로 확보할 수 있다. 여기에 인근 동대문 디자인플라자&파크가 오는 2013년 7월 완공될 예정으로 향후 개발호재 프리미엄도 누릴 수 있다. 교통은 지하철 2·6호선 신당역 더블역세권으로, 지하철 6호선이 50m며 2호선이 200m다.
▲GS건설 '강남역 아베스타' = 지하철 9호선 신논현역과 약 160m 떨어진 곳에 위치한 '강남역 아베스타'의 가장 큰 장점은 교통과 풍부한 임대수요다. 강남역 아베스타는 지하철 2호선과 신분당선 환승역인 강남역 이용이 가능하며, 신논현역~강남역 U-Street 구간에 들어설 예정으로 풍부한 임대수요를 자랑한다. 이곳 주변에는 삼성타운을 비롯해 교보생명, 외국계기업 등이 밀집돼 있다. 지하 6~지상 14층 1개동 총 204실로, 전용면적 24㎡ 168실 27㎡ 36실 등 소형으로 구성돼 있다.
▲대우건설 '수유역 푸르지오 시티' = 대우건설이 서울 강북구 미아동에 분양 중인 '수유역 푸르지오 시티'는 수도권 북부와 서울 도심을 잇는 사통팔달 요충지로, 우수한 입지를 자랑한다. 종로·광화문 등 업무지구와 가까워 배후수요가 풍부하며, 지하철 4호선 수유역과도 도보 5분권 안에 있다. 여기에 분양가도 착하다. 총 분양가는 1억2000만원대로 저렴한 편이며, 중도금 무이자 혜택도 제공한다. 지하 3~지상 10층 1개동 오피스텔 전용 22㎡ 216실, 도시형생활주택 18~37㎡ 298가구로 구성돼 있다.
▲대우건설 '천호역 한강 푸르지오 시티' = 오는 11월 서울 강동구 천호동에 752실 규모로 지어지는 대우건설의 '천호역 한강 푸르지오 시티'의 경우 지하철 5호선과 8호선 더블역세권으로 천호역 인근에 위치해 있다. 단지 인근에는 현대백화점을 비롯해 이마트·2001아울렛 등 다양한 대형 쇼핑시설과 천호동 로데오거리 상업시설이 자리해 있다.
▲한라건설 '강남 지웰홈스' = 신영이 시행하고 한라건설이 시공을 맡은 '강남 지웰홈스'는 지하 5~지상 10층 2개동 전용 20~48㎡ 총 691실로 강남보금자리지구 초입인 7-15블록에 위치해 있어 송파구 일대 생활편의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쌍용건설 '용산 플래티넘' = 서울 용산구 동자동 일대에 분양예정인 쌍용건설 '용산 플래티넘'은 지하 6~지상 29층 1개동 전용 21~29㎡ 총 579실로 이뤄진 소형 오피스텔이다. 일부 실에서는 남산과 용산공원 조망이 가능하며, 지상 29층에는 옥상정원 등 다양한 휴게공간이 마련돼 있다. 인근에는 용산 국제업무지구 사업지가 위치해 있으며, 숙명여대·연세대·이화여대·서강대 등 학군과 광화문·여의도·마포 등 업무지역이 가까워 풍부한 배후수요를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