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전남지역 의료 환경이 지극히 열악해 박준영 전남지사가 추진중인 장수벨트 추진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박준영 전남도지사 |
24일 열린 전라남도의회 제272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김인숙 의원(비례, 새누리)은 "전남도민의 건강수명은 전국 최하위인 반면, 진료비는 전국 최고"라면서 전남도 차원의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김 의원은 "박 지사는 은퇴자마을을 조성하고 구곡순담(구례.곡성.순창.담양) 장수벨트 시책도 추진하면서 실버산업을 경쟁력 있는 미래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하지만, '전남이 건강한 노후를 보내기에 최적지인가?'하는 의문이 든다"고 밝혔다.
올초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표한 '지역별 건강수명 형평성 분석과 정책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전남도민들의 건강수명이 전국 최하위로 나타났다며 이 같이 지적했다.
김 의원은 "건강수명은 만성질환이나 장애 없이 건강을 유지하는 기간으로 장수벨트를 자랑하는 전남이 68.3세로 전국평균 71.29세에 크게 못 미치는 전국 최하위라는 것은 충격"이라고 밝혔다.
반면, 김 의원은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에 따르면 전남 함평지역 1인당 진료비가 180만원, 신안이 177만원으로 전북 부안에 이어 하위 2, 3위를 차지, 가장 적은 수원시 영통구에 비해 3배나 높다"고 밝혔다.
또 "현대인의 장수 개념은 얼만큼 오래 사느냐가 아니라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이라며 "전남도가 자구적으로 의료한경개선사업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은 찾아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도 당국의 적극적인 노력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