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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그룹차원 준법경영 점검·모니터링 강화

눈에 띄는 개선에도 확고히 한다는 의지 반영, 사장단 관심 주문

나원재 기자 기자  2012.10.24 11:4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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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그룹차원의 준법경영 점검과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그룹은 각 사별 사장단에 특별히 관심을 가져달라고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프라임경제] 삼성그룹이 전 계열사를 대상으로 준법경영 점검과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이다.

지난해 4월 준법경영 선포식을 개최하는 등 이후 상당한 개선을 이뤘지만, 준법경영이 뿌리내릴 수 있는 분위기를 더욱 확고히 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

김상균 삼성그룹 준법경영실장 사장은 24일 삼성 사장단 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임직원 준법정신이 상당히 개선되고 있고, 과거 불법적인 관행도 상당히 개선됐다"며 "전문화 되고 세분화된 준법교육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에 따르면 삼성은 전 관계사에 대해 컴플라이언스 프로그램(CP)을 도입, 변호사 50명을 포함한 245명의 조직을 갖춰 활동 중이다.

또, 일부 성과를 퇴색시키는 사례가 있지만, 앞으로도 계속해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교육 강화와 점검, 모니터링, 평가 등의 활동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삼성은 준법지수를 임원평가 항목에 반영, 준법경영의 실패는 경영의 실패로 귀결될 수 있다는 사고로, 각 사별 사장에 특별히 더 관심을 갖고 신경써달라고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인용 삼성 미래전략실 부사장은 "사실 지금 나오고 있는 성과 퇴색 사례는 준법경영 선포 이전에 나온 것이다"며 "구체적인 숫자가 나온 것은 아니지만, 모니터링 결과 임직원들의 인식이 꾸준히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부사장은 이어 "각 사별로 조금 더 잘하는 곳이 있고, 상대적으로 덜한 곳이 있다는 말은 있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