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해외사업 강화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쌍용건설이 최근 1개월 동안 해외서 총 3건 약 5000억원 규모를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쌍용건설(012650·회장 김석준)은 최근 싱가포르서 예일-NUS 대학 공사를 미화 1억8000만달러(약 2000억원)에 단독 수주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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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국립대 NUS 내에 시공될 친환경캠퍼스 조감도. |
이에 따라 싱가포르 국립대학 내 4만7000㎡ 부지에 강의실·도서관·체육관·강당 등 교육시설은 물론 총 1001실 규모의 13~28층 기숙사 5개동이 들어선다.
또한 쌍용건설은 세계적 친환경캠퍼스를 목표로 열전도율이 낮은 특수유리와 통풍은 가능하고 햇빛은 차단하는 캐노피 루버 등을 통해 실내온도를 최고 3˚C 이상 낮출 계획이다.
이 외에도 생태연못과 우수 및 폐자재 재활용시스템 등을 도입함으로써 세계 3대 친환경 인증 중 하나인 BCA 그린마크 최상위 플래티넘 등급 인증을 목표로 설계했다. 공사기간은 29개월이며, 이달 말 착공해 2015년 1월 완공될 예정이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글로벌 대학이라는 상징성 때문에 수주과정에서 상당한 경합이 있었지만 시공 중인 현장관리 및 BCA 그린마크 등 친환경 공법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수주할 수 있었다"며 "최근 입찰 진행 중인 프로젝트가 많기 때문에 향후 동남아시아는 물론 중동과 아프리카 등에서도 수주 릴레이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쌍용건설은 현재 싱가포르·말레이시아·인도·파키스탄·이라크 등 세계 9개국에서 18개 프로젝트, 약 30억달러 규모의 공사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