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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민 프랜차이즈협회장 "협회 역량 강화하겠다"

23일 취임식 후 본격활동…"경쟁력 강화해 국가경제에 이바지할 것"

조민경 기자 기자  2012.10.24 08:4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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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가맹본부와 가맹점 회원사를 각각 1000개, 10만개로 늘려 프랜차이즈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협회로 만들겠다."

제5대 한국프랜차이즈협회장으로 취임한 조동민 대대 회장은 23일 취임식 행사에 앞서 가진 인터뷰에서 "현재 한국프랜차이즈협회(이하 프랜차이즈협회, 협회)는 중견기업은 참여하지 않는 반쪽협회라는 오명을 안고 있다"며 "중견기업 등 가맹사업을 진행하는 본부, 가맹점 등을 모두 회원사로 끌어들여 협회 역량을 강화해나갈 것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우선 과제는 협회 '역량강화'

조동민 회장은 이를 위해 현재 400여개에 불과한 가맹본부 회원사를 임기 3년 동안 1000개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또한 앞으로는 가맹점주들도 협회 준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도록 정관을 개정, 같은 기간 10만개
   
조동민 회장은 23일 취임식을 갖고 본격 활동에 나선다.
로 늘릴 계획이다. 

조 회장은 "협회가 힘이 없으면 어떤 일을 추진할 수도, 정당한 평가도 받지 못한다"면서 "더 많은 회원사를 모집해 프랜차이즈 산업 전반에서의 협회의 영향력을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부정적으로 인식되는 프랜차이즈산업에 대한 인식 개선도 임기 동안의 과제라고 설명했다.

조 회장은 "가맹사업이 독립 자영업자를 망하게 한다는 잘못된 인식이 있다"며 "가맹점들 역시 가맹 자영업자로, 독립 자영업자와 똑같은 중소상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이 같은 왜곡된 인식을 바로잡기 위해 가맹점주라는 명칭을 가맹 자영업자로 바꿔 부를 계획이다. 

◆행동파답게 정부에 적극적 정책개선·예산지원 요구

조동민 회장은 협회 역량강화, 잘못된 인식 개선 등 내실을 다지는 한편 정부의 정책 개선, 예산 요구 등 프랜차이즈산업 외형성장을 위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조 회장은 프랜차이즈협회 창립 멤버로, 그 동안 협회의 정책개발 등에 앞장서왔다. 2008년 조류독감(AI) 여파로 닭·오리 수요가 감소해 관련 프랜차이즈산업이 어려움을 겪자, 서울역에서 직접 닭·오리를 시식하며 안전함을 홍보한 바 있다. 이외에도 2010년 롯데마트가 값싼 '통큰치킨'을 선보이며 영세 치킨가맹점주들의 생존을 위협하자, 원가공개 요구와 함께 논란을 해소하는데 앞장서며 행동파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이 같은 행동파 기질을 앞세워 협회장 공식 취임 전부터 국회의원들을 찾아가 프랜차이즈산업의 경쟁력을 설명하고 프랜차이즈산업에 국가 예산을 지원해줄 것을 설득했다.  
 
조 회장은 "의원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프랜차이즈산업이 국가 경제에 이바지하고 있으며 향후 국가산업의 미래성장동력이라는 점을 이해시키고자 했다"며 "프랜차이즈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연구개발(R&D)와 해외진출은 반드시 필요하며, 이를 위한 예산 지원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그의 노력에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위)는 이달말 열리는 전체회의에서 R&D·시장조사비·용역비 등을 명목으로 60억원의 프랜차이즈산업 예산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아울러 가맹사업법 개정과 관련해 독소조항 4가지를 삭제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독소조항 4가지는 ▲가맹점주들이 가맹점사업자협회를 만들어 가맹본부와 단체교섭을 하도록 하는 것 ▲가맹점에 경영손실이 발생했을 때 가맹본부에 손실액의 3배를 청구할 수 있도록 한 것 ▲가맹점을 리모델링할 때 공사비용의 40%를 본사가 부담하는 것 ▲신규 가맹점이 개점할 때 인근 가맹점 10곳의 경영정보를 공개할 것 등이다. 조 회장은 이 같은 4가지 독소조항을 없앨 것을 주장하고 있다.

조동민 회장은 "자영업자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일자리 창출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프랜차이즈산업"이라며 "가맹본부와 가맹점의 동반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국가 미래성장동력인 프랜차이즈산업이 해외진출도 가속화해 국가경제에 이바지하고 국가 경쟁력 강화에 일조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