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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25일 막걸리의 날 햅쌀막걸리 출시

장철호 기자 기자  2012.10.23 23:4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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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남도는 25일 ‘막걸리의 날’을 맞아 친환경 전남쌀로 빚은 햅쌀막걸리를 본격 출시해 이마트․홈플러스․백화점 등 전국 대형 유통매장에서 다양한 판촉 활동을 전개한다고 23일 밝혔다.

정부에서는 막걸리 산업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매년 10월 마지막 목요일을 ‘막걸리의 날’로 공식 지정했다.

올해 햅쌀막걸리는 담양 죽향도가 등 도내 7개 업체가 전남쌀 155톤을 원료로 사용해 햅쌀 막걸리를 생산할 계획이다.

생산된 막걸리는 소비자들이 쉽게 구별해 구입할 수 있도록 햅쌀 막걸리임을 표시하는 별도의 안내표지를 부착해 판매된다.

햅쌀 막걸리는 묵은쌀이나 수입쌀을 사용할 때보다 신선하고 맛이 산뜻하며 숙취 성분이 적어 젊은층에게 큰 인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도는 대도시 소비자 입맛을 겨냥한 남도 막걸리 홍보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하고 25일부터 28일까지 개최되는 ‘2012 대한민국 우리술 대축제’에 함평 자희향탁주 등 총 26개 남도 막걸리를 홍보할 계획이다.

또 11월에 개최되는 막걸리 엑스포, 푸드 위크(FOOD WEEK) 2012, 국제 식품박람회 등 다양한 전국 행사에 전남의 막걸리를 지속 홍보키로 했다.

일반적으로 서민주로 알려진 막걸리는 단백질 등 영양성분이 풍부하고 항암물질인 파네졸(Farnesol)과 다량의 유산균, 비타민 B군, 식이섬유가 풍부한 것으로 밝혀졌다.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한다고 알려진 파네졸이 막걸리에 많이 들어 있다는 사실이 한국식품연구원에서 최초 규명된 바 있다. 막걸리 한 병(700~800㎖)에 700억~800억 개의 유산균이 함유돼 일반 요구르트(65㎖)의 100~120병 수준으로 건강에 좋다.

명창환 전남도 식품유통과장은 “막걸리는 지금까지 소비자들에게 농주 또는 싼 술로만 알려져 왔는데 서서히 친환경 국산쌀로 만든 건강식품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며 “앞으로 주류시장에서 친환경 막걸리 등 남도 막걸리가 새롭게 자리잡을 수 있도록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남도는 지금까지 막걸리 등 전통주산업 활성화를 위해 제조시설 현대화와 친환경농산물 사용 확대, 이달의 전통술 선정 등 다양한 시책을 추진해왔다. 그 결과 전통술 품질 고급화를 위한 정부 술 품질인증에서 지역 7개 업체 10개 제품이 인증을 획득하는 등 전국적으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