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전남도 농식품 공동브랜드인 남도미향 19개 기업이 지난 7일까지 미국 LA 서울 국제공원에서 열린 ‘LA 한인의 날’ 직판행사에 참가해 48만 달러(한화 5억 5천만 원)의 현장판매와 130만 달러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23일 전남도에 따르면 ‘LA 한인의 날’ 직판행사는 한국 문화를 홍보하고 미국 사회에서의 한인 지위 향상을 위해 매년 ‘LA한인축제재단’이 주관하는 교포사회 최대 행사로 교민과 현지인 등 40만 명이 참여했다.
전남도는 마을반찬, 젓갈, 굴비, 해조류, 차류, 건강․발효식품 등 전남을 대표하는 80개의 농수산물을 전시․판매했다. 고국의 향수를 떠올리게 하는 갓김치, 젓갈, 굴비, 미역, 전통한과 등이 인기가 높았다.
여수 갓김치와 영광 굴비 등은 4일 행사 중 2일 만에 매진됐으며 차류(녹차, 복분자차, 솔잎차), 매실, 산야초 농축액 등 건강식품도 많은 관심 속에 인기리에 판매됐다.
특히 장성 북하특품사업단의 젓갈․절임상품은 현지인과 교민들의 입맛을 사로잡아 9만 3천 달러(약 1억원)의 판매실적을 올렸으며 LA 현지 한남체인과의 고정 납품․판매액도 2010년 3만 달러였던 것을 올해 25만 달러까지 확대했다.
현장판매에서 반응이 좋았던 안복자 한과, 백양영농조합 등 도내 도지사 품질인증 7개 참가업체와 현지 대형 소매업체인 LA 그린라이프 플러스 간 수출(입점)협약 체결로 연간 80만 달러 상당을 고정 납품하는 성과도 올렸다.
진도 전통한과는 LA 현지의 전통떡집 관계자가 오는 11월 진도 식품업체를 직접 방문해 한과 및 보리떡 등 제품에 대한 제조 과정을 살펴보고 연 25만 달러의 수출 물량을 결정할 예정이다.
전남도는 이번 판매행사와 별도로 현지 KTV LA 미주지사와 국외 홈쇼핑 협약을 체결해 2012년 크리스마스와 2013년 설 명절을 겨낭한 홈쇼핑 판매전을 실시할 예정이다. 지난해의 경우 홈쇼핑을 통해 10만 달러의 판매실적을 거뒀다.
명창환 전남도 식품유통과장은 “앞으로도 직판행사와 국외 TV 홈쇼핑, 수출협약 등을 통해 전남 농식품 판매를 확대하고 미국 내 수출 에이전트를 활용해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겠다”며 “장기적으로는 미주 전역 수출 확대로 전남산 친환경 농수산식품의 세계화와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