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세계 3대 스포츠로 홍보하며, 엄청난 적자폭을 기록하고 있는 포뮬러원(F1) 대회의 중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전남도는 정부지원과 마케팅 강화, 재협상 등을 통해 잔여대회를 계속 치르겠다는 입장이다.
23일 열린 전남도의회 제 272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도정질의에 나선 안주용(통합진보당, 비례), 박철홍 의원(민주통합당, 담양1)은 F1대회의 중단을 요구했다.
안주용 의원은 막대한 도민의 혈세가 낭비되고 있는 F1대회를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F1대회 사업 타당성 검토와 달리, 심각한 적자구조에 빠져 있다”며 대회 중단 등 근본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박철홍 의원도 “3년 연속 누적 관람객이 16만명을 넘어섰지만, 올해 대회 적자폭이 4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내년에 정부에 요구한 국비 240억원이 전액 삭감돼 대회 개최가 가능한지 의문이다”고 따졌다.
이에 대해 박준영 전남도지사는 "3년간 F1대회를 개최하면서 유럽 시청률이 무려 40%에 육박할 만큼, 국가 홍보 효과가 크다"면서 ”정부와 국회를 설득하고, 마케팅 강화와 재협상 등을 통해 대회를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