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전남도가 설립한 지방공기업인 전남개발공사가 진행하고 있는 각종 사업의 투자비 대비 회수율이 8%에 그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3일 열린 전남도의회 제27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박철홍 의원(담양1, 민주)은 “8월 말 현재 개발공사가 조성하거나, 운영 중인 산업단지와 해양관광단지, 호텔 등의 투자비 대비 회수율은 3~16%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실제 1328억 원이 투입된 장흥.강진산단의 경우 분양금 등 수입은 213억 원에 그쳐 투입자금 회수율 16%를 기록했다. 2671억 원이 투입된 여수 경도해양관광단지의 수입은 141억 원으로 회수율이 5%에 불과했다.
한옥호텔인 영암 영산재와 여수 오동재, 해남 땅끝호텔 등 호텔사업 역시 510억 원이 들어갔지만 수입은 고작 36억 원으로 7%에 머물렀으며, 173억 원이 투입된 행복마을 조성사업도 수입은 6억 원에 그쳐 회수율은 3%에 머물렀다.
박 의원은 “여수 경도해양관광단지의 경우 시장분석이 제대로 됐는지 의문스럽다. 개발공사가 비전문 분야인 호텔을 경영하는 것 역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박준영 지사는 "개발사업의 경우 초기 대규모 자금 투입이 불가피하고, 이익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점차 회수율이 나아질 것"이라고 답변했다.
전남개발공사 관계자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투자금의 본격회수가 진행된 남악신도시나 진행중인 혁신도시를 제외하고, 아직 본격적인 분양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투자비 회수가 진행되지 않은 사업만을 대상으로 전체 회수율이 저조하다고 지적한 것은 부적정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