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제약업계 1위 동아제약(000640)이 내년 3월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다.
동아제약은 23일 이사회를 열고 내년 3월1일자로 지주회사로 전환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기존 동아제약은 지주회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가칭)로 존속시키고, 자회사로 전문 의약품·해외사업 법인인(주) 동아와 일반의약품·박카스 사업법인인 동아제약(주)로 분리한다.
지주회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는 그룹의 투자사업과 공통서비스 부문을 전담하게 된다. 동아와 동아제약은 각각 회사의 핵심역량부분인 전문의약품 부문과 소비자 헬스케어 부문으로 별도 운영된다. 동아제약은 내년 1월28일 열릴 예정인 임시 주주총회에서 지주회사 전환 계획을 최종 확인할 계획이다.
지주회사 전환에 따른 회사 분할로 분할비율은 0.63대 0.37이다. 이에 따라 기존 동아제약 주식을 보유한 주주는 1주당 새로운 (주)동아 주식 0.63주와 동아쏘시오홀딩스 주식 0.37주를 각각 받게 된다.
지주회사 전환 후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재상장 되며 (주)동아는 향후 상장 심사를 거쳐 코스피시장에 신규상장 될 예정이다.
동아제약은 이번 지주회사 전환을 통해 ▲의약품 사업과 함께 기타 사업부분의 레벨업을 통한 시너지 창출 ▲독립적인 경영 및 객관적인 성과평가를 통한 책임 경영체제 확립 ▲경영 투명성 제고를 통한 글로벌 시장 진출 토대 마련 등을 기대하고 있다.
김원배 동아제약 사장은 "지주회사 전환을 통해 글로벌 제약사로의 변화가 가속화 될 것이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이번 동아제약의 지주회사 체제 전환 결정으로 지주회사 체제를 도입한 제약사는 녹십자, 대웅제약, JW중외제약, 한미약품 등 5개 회사로 늘어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