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장례용품에 대한 마진율을 분석해 본 결과, 10대 국립대학병원 장례식장의 평균 마진율은 무려 82.2%로 폭리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섭 의원이 국립병원 국정감사에서 밝힌 자료에 따르면 가장 마진율이 높은 곳은 경상대병원으로 전체용품의 평균 마진율은 176.9%로 나타났다.
전체용품 중에는 1374원짜리 양초를 6500원에 팔아 마진율이 373%로 가장 높았고, 판매가 100만원 이상의 용품 중에는 47만6000원짜리 ‘수의6호’를 140만원에 판매하고 있어 마진율이 194%로 가장 높았다.
마진율이 가장 낮은 곳은 제주대병원으로 평균 마진율이 42%로 판매하고 있다.
평균마진율이 높은 상위 5개 장례식장이 모두 국립대학병원 직영으로 운영되고 있다. 1위 경산대병원 176,9%, 충북대병원 152.3%, 충남대병원 134.7%, 전북대병원 116.0%, 전남대병원 88.5% 순이다.
이용섭 의원은 “이 중 전남대병원을 제외한 4곳이 평균 마진율 100%를 넘고 있어 문제의 심각성을 드러냈다”며 “고인의 죽음 앞에서 돈을 따지지 않는 가족의 마음을 악용하여 국립대학병원들이 장례식장에서 폭리를 취하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국립대학병원이 장례용품 가격 인하를 선도는 못할망정 장례용품 판매점을 직접 운영하는 곳에서 마진율이 더 높게 나타나는 것은 용인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