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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나주시 ‘주민참여 예산안’ 뚜껑 열어보니

22건 36억여원 전년 대비 39.3% 증가 ‘열린 시정 구현’

김성태 기자 기자  2012.10.23 13:4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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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훈 시장 주재로 22일 열린 회의에서 주민참여예산 협의회 위원들이 2013년도 우선순위에 대한 심의를 하고 있다.

[프라임경제] 나주시가 주민들이 자체적으로 심의해서 요구한 예산을 내년도 예산안에 대폭 반영키로 했다.

23일 나주시에 따르면 내년도 예산안 중 주민참여예산 심의를 통해 반영할 예산규모는 143건에 54억5300만원. 이 가운데 읍면동 배정예산(121건 18억4000만원)을 제외한 공공사업은 22건에 36억여원으로, 전년도 19건(25억9000만원)에 비해 규모면에서 39.3%나 늘어난 것이다.

주민참여예산 심의를 통해 반영될 주요 사업으로는 봉황면 옥산리 마을진입로 확포장 사업과 금천면 원촌-국도 1호선 간 마을 연결공사, 나주초등학교 후문 진입로 확포장공사, 친환경 농산물 잔류농약 검사비 지원,지역특화작물 스프링쿨러 구입사업과 친환경 해충 포획기 지원사업 등 22건이다.

나주시는 읍면동 지역회의를 거쳐 건의된 공공사업 95건(213억여원)가운데 법적으로 불가하거나 사전이행절차 미비, 중장기 검토가 필요한 사업 등은 부서별 검토를 거쳐 제외한 뒤, 각 분과위 심의와 주민참여예산협의회 최종 심의를 거쳐 22건(36억여원)을 확정했다.

이와는 별도로 지역회의 심의를 거쳐 시에 접수된 소규모주민숙원사업 121건(18억4000만원)에 대해서는 관련부서의 검토를 거쳐 내년도 사업으로 예산에 반영할 계획이다.

나주시 관계자는 “주민들이 올바른 참여의식을 갖고 지역 이기주의를 탈피해서 합리적인 사고와 활동을 통해 분야별로 필요한 사업을 발굴, 제안한 예산안이 반영된데 의미가 있다”며 “내년에는 보다 개선된 방향으로 제도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