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이 확산돼 하나의 문화로 자리한지 시간이 꽤 흘렀지만, 발전은 여전하다. 이제는 방법의 다양성과 그 깊이에 초점이 맞춰지는 추세다. 삼성의 사회공헌 활동을 살펴보자니, 가장 적절한 예로 주저 없이 꼽을 만하다. 삼성의 사회공헌 활동은 브랜드 위상에 비례한다. 세상을 바꾸는 기술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지만, 사회발전의 토대인 상생 또한 완벽히 이해하고 있다. 미처 몰랐던 삼성 사회공헌 활동의 깊이를 재조명했다.
삼성은 '토양이 좋은 곳에서 나무가 잘 자라듯이 기업이 커나가기 위해서는 사회가 튼튼해야 한다'는 사회공헌철학으로 상생을 추구한 경영을 실천하며, 지속가능한 사회발전의 토대를 이뤘다.
지난 1993년 '신경영 선언' 이후 실천적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기 위해 재단중심의 공익사업을 벗어나 1994년 10월 국내기업 처음으로 사회공헌 전담조직인 '삼성사회봉사단'을 창단했다.
삼성사회봉사단 발족에 따라 삼성 사회공헌활동은 △사회복지 △문화예술 △학술교육 △환경보전 △국제교류 △체육진흥 등 6대분야로 나눠 전개되고 있다. 또, 나눔경영을 선포하며 △드림클래스 △열린장학금 △소년소녀가정지원 △밝은얼굴 찾아주기 사업 등 사회공헌중점사업을 전개하는 한편, 각사업의 특성을 살린 대표공헌사업을 전개 중이다.
삼성사회봉사단은 현재 111개 자원봉사센터를 중심으로 전국적인 네트워크망을 형성해 지역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고, 삼성 임직원은 총 4200여개의 봉사팀에서 자신의 업무특성과 취미, 특기를 살려 문제해결에 동참 중이다.
삼성은 지난 2010년부터 국내서 쌓은 사회공헌 역량을 해외에서도 펼치기 위한 글로벌 사회공헌 확대도 지속하고 있다. 삼성의 국내외 사회공헌 활동의 시너지는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 나가고 있다.
◆'더불어 행복한 미래' 실천
삼성은 '해피투게더, 더불어 행복한 미래를 창조한다'는 비전을 가지고 나눔의 '희망'과 지역사회의 '화합', 그리고 임직원 참여의 '인간애' 구현을 구체화하고 있다.
이와 관련, 삼성은 중점사업으로 드림클래스 사업을 진행 중이다. 삼성은 그간 영유아부터 고등학생까지 열린장학금을 지원해왔지만, 학습능력을 형성하는 결정적 시기인 중학생만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이 없다는 점에서 드림클래스 사업을 착안, 기획했다.
삼성은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중학생 가운데 학습의지가 높은 학생을 선발해 영어·수학을 무료 지원, 시범사업으로 수도권 15개 중학교 300명을 선발해 올 2월까지 44회 88시간 수업을 진행했다. 이들 중학생은 실제 영어와 수학 능력이 높아지는 등 실력향상을 거뒀다.
삼성은 2004년부터 '열린장학금 사업'을 통해 가정형편이 어렵거나 실직·파산·중병 등으로 생활 곤란을 겪는 가정의 자녀에게 고등학교 등록금과 수업료, 학교 운영비 등 1년간 실비 전액과 다문화가족 및 재난지역 대상자 100명에게도 장학금을 지원했다.
삼성드림클래스방학캠프는 읍·면 도서지역 중학생 10명당 대학생 2명이 한 반이 돼 대학교 내 합숙교육을 하며, 총 155시간에 이르는 영어, 수학 기초교과목 집중학습을 받게 된다. |
이와 함께 삼성은 전국 소년소녀가정을 대상으로 학습보조금과 학업에 매진할 수 있는 환경을 지원, 삼성 임직원과는 에버랜드, 캐리비안베이 등을 방문하는 등 정서적인 지원 부문에서도 아낌없이 돕고 있다.
삼성서울병원과는 '밝은 얼굴 찾아주기' 캠페인을 통해 연간 10억원의 기금으로 현재 519명의 환자들에게 1390건의 수술을 시행해 얼굴 기형 등 안면성형수술이 필요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무료 성형수술을 지원하고 있다.
◆아낌없는 지원, 글로벌 공헌
삼성의 사회공헌 활동은 해외서도 단연 눈에 띈다. 전 세계 사업장 인근 지역 개발을 위해 연간 360억원을 지원하며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는 것.
지난해만 삼성은 르완다 학교 건축과 남아프리카, 케냐, 라고스, 다카르, 가나, 포트 루이스 등에서 중·고등학교 인터넷 시설을 지원하고, 청년 1만명을 대상으로 전기·전자 취업교육 및 아동 1000명과 자매결연을 맺는데 약 76억원을 지원했다.
특히, 에티오피아 큐유시 지역을 지역개발사업 대표 모델로 정하고 빈곤퇴치에 기여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 임직원들은 휴가를 활용해 자원봉사활동에 참여, 학교시설 개보수와 의료봉사활동 등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2012년도 삼성드림클래스여름캠프(시범사업)에 참가한 전남 읍·면 도서지역 중학생들이 삼성그룹 소속 해외변호사가 준비한 영어 골든벨에 참여하여 정답을 적은 스케치북을 들고 확인하고 있다. |
삼성에 따르면 이 사업에 따라 일선 사회복지사들은 복지선진국의 해외 연수를 통해 분야별 전문지식 함양과 재충전의 기회를 갖고 있으며, 토론 중심의 워크숍과 해외단체와의 네트워크 형성을 도모해 사회복지계의 발전을 이끌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글로벌 사회공헌활동의 지원 규모와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사회적기업 롤모델, 사회 울타리 역할
삼성은 현재 기업별 확대되고 있는 사회적기업의 좋은 롤모델이 되고 있다. 삼성은 취약계층 아동들이 훌륭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는 최상의 전문 교육을 제공한다는 취지로 '희망네트워크'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2011년 2월 개소한 사단법인 '희망네트워크'는 삼성이 설립한 첫 사회적 기업으로, 교육과 문화에서 소외된 아동의 건강하고 건전한 성장을 지원해 빈곤의 대물림을 막고 밝은 미래를 꿈꿀 수 있게 돕고 있다.
앞서 삼성은 1989년 삼성어린이집(달동네 보육서비스), 2004년 '희망의 공부방' 사업 등을 전개, 그간 450여개 공부방을 대상으로 교육자재와 프로그램 발굴 등을 통해 든든한 울타리 역할을 해왔다.
'희망네트워크'는 삼성이 지금껏 축적해온 아동 지원서비스의 역량을 활용해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서비스를 실현하고 있다. 삼성은 그 첫걸음으로 수도권 지역의 공부방 30개소를 거점으로 1000여명의 취약계층 아동을 지원하기 위해 지도교사 70명을 고용했다고 밝혔다.
삼성은 읍·면·도서지역 중학생 300명을 대상으로 '드림클래스 여름캠프'를 개최했다. 참여학생들은 영어·수학의 기촉과목 집중학습을 받고, 그 밖에 자기주도학습법, 문화 및 스포츠 관람 등 종합 학습서비스를 경험했다. |
'글로벌투게더음성'은 34명 인력 전원을 음성군 내 사회복지사, 다문화가정 활동가 등 지역민으로 고용해 지역 밀착형 사회적기업으로 출발했다.
삼성은 이를 확대해 올해 전국 2개 지역을 추가, 확대하고 지역별 특화된 프로그램 및 수익 모델을 발굴할 계획이다.
이의 일환으로 삼성은 역량 있는 사회적기업가를 양성하기 위해 'SGS 사회적기업가 아카데미'를 개설, 운영하고 있다.
아카데미는 지난 2010년 11월 성균관대학교, 경기도, 삼성이 협약실을 체결하며 본격 출범해 교육 운영(성균관대), 자금 지원(삼성), 창업 지원(경기도)으로 역할을 분담하며 민·관·학 공동 참여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거두고 있다.
삼성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은 가능성 있는 예비 사회적기업가를 선발해 창업 및 경영 관련 무료 교육을 진행하고 창업 시 다양한 지원을 제공하는 '원스톱 사회적기업가 양성 프로그램'으로 명실상부한 사회적기업가 양성 사관학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삼성은 이 밖에도 △무료 법률봉사활동 △국내외 의료 취약지역 지원 △안내견 등 동물봉사활동 △임직원 재능을 소외계층·지역사회와 나누는 '기프트 포 유(Gift For You) 캠페인을 전개하는 등 기업 사회공헌활동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