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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운태 광주시장, 국감 소신 발언 ‘눈길’

감사위원 현안 오해에 적극 해명 ‘관록 돋보여’

김성태 기자 기자  2012.10.22 16: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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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강운태 광주시장이 22일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광주시 국정감사에서 관록이 돋보인 답변으로 주목을 끌었다.

강 시장은 광주시정 발전을 위한 감사위원들의 조언에는 동의하면서도 현안에 대해 일부 오해가 있는 부문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소신 발언을 했다.

이날 광주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이상규(통합진보당) 의원은 3D컨버팅(3차원 입체영상 변환) 분야 한미합작사업(갬코)에 대해 시장의 책임론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강 시장은 “정책적 판단 오류에 대한 정치․도의적 책임은 지겠지만 사법적 책임 대상은 아니라는 판단이 내려졌다”며 “갬코사업이 중단됐지만 부수적 효과도 상당하다. 이엠아지가 프랑스와 미국에서 이미 3D컨버팅 물량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이원의 지속적인 문제제기에 대해서는 “마치 죄인 최급을 하는 듯 하다. 질문을 했으면 대답할 기회도 줘야 되는 것 아닌가”라며 답변 기회를 강력히 요청하기도 했다.

고희선(새누리당) 의원의 “5․18보상심의와 관련해 일부 피해자가 시장을 한 번도 만나지 못했다고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강 시장은 명확한 입장을 밝혔다.

강 시장은 “매주 금요일 만남의 날을 진행 중이므로 신청을 하면 만날 수 있다”며 “보상심의가 진행 중이지만 현재는 대상자의 장애등급을 정하는 단계이니만큼 어려움이 있으며 추가로 의원들께서 법을 개정한다면 다시 절차를 밟아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유승우 의원(새누리당)이 “무등산 의미가 대동사회를 의미한다고 들었다. 시장이 생각하는 광주시의 대동사회는 어떤 사회인가”의 질문에도 강 시장의 명쾌한 답변이 이어졌다.

강 시장은 “지난해 5․18민주화운동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는데 러셀 심사위원장이 지난 5월 광주에서 한 말이 있다”며 “광주민주화운동은 다른 나라에서 볼 수 없는 놀라운 시민의식을 발휘했다. 광주시민이 치안을 담당했을 때 방화 약탈 절도가 한 건도 없었고 시장 아줌마들이 주먹밥 과 김밥을 나누고 모두가 헌혈 운동에 참여했다. 이것이 바로 대동 사회를 구현한 것이라고 했다”고 답했다.

강 시장은 이밖에 제2순환로, 열악한 지방재정 등의 질의에 대해서도 명확한 입장을 밝혀 현장에 있는 공무원들로부터 ‘끝까지 소신을 굽히지 않고 대단한 관록을 느낄 수 있는 자리’라는 평을 들었다.

한편 감사위원들은 광주시가 옛 전남도청 별관, U대회 선수촌 건립, 택시6부제 등 숙원 해결은 물론 일자리 나누기. 경로당 주치의 등의 참신한 정책을 많이 펼치고 있다며 다른 시도에도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는 의견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