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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장, "부하직원 수십억 횡령 사과"

박대성 기자 기자  2012.10.22 15: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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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김충석 여수시장은 22일 "시의 수장으로서 공직사회의 도덕성이 크게 실추되고 시민 여러분에게 많은 실망과 걱정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사죄했다.
 
김 시장은 이날 시청 회의실에서 최근 발생한 여수시 회계과 직원의 공금 횡령사건과 관련해 이같이 도의적으로 사과를 표했다.
 
김 시장은 "직원 한 사람이 저지른 계획적인 엄청난 범죄 때문에 여수시의 명예는 다시 추락하고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과 선량한 공직자들에게 씻을 수없는 상처를 남기게 됐다"며 "수십억에 달하는 횡령금액에 대해서는 은닉재산을 모두 파악해 환수 받을 수 있도록 모든 채권확보에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또 "시민의 혈세를 제대로 지키지 못한 이번 사건과 관련된 공무원에 대해서는 수사가 완료되고 감사원 감사결과에 따라 그 책임을 엄중히 묻겠다"며 "무엇보다 앞으로 이러한 사례가 재발 않도록 현금지출관련 재무회계시스템, 인사원칙과 감사시스템을 개선하고 공직자의 청렴실천을 생활화 하는 등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검찰은 여수시청 회계과에 근무하면서 3년여간 수십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김모씨(47)를 구속했다. 검찰은 김씨의 횡령액이 20억원 이상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