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SK텔레콤(017670·대표이사 사장 하성민)이 최근 T맵이 온실가스 배출 및 연료 소비를 대폭 절감한다는 사실을 증명하고, 이 산정 방법론을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서 세계 최초로 국제표준으로 승인했다고 22일 밝혔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올해 10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ITU 산하 국제 환경 및 기후변화 표준회의(ITU-T SG5)에서 국제 표준으로 승인된 SK텔레콤의 '실시간 내비게이션의 온실가스 감축 산정 방법론'은 ICT서비스를 통해 사회적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다는 것을 세계 최초로 증명한 사례다.
차량 주행 시 실시간 길안내와 일반 최단거리 길안내 각각의 연료소모량과 온실가스 배출량을 측정해 그 차이만큼 실시간 길안내가 온실가스량과 연료를 절감한다는 사실을 실험을 통해 입증한 것.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지난 1년여간 SK플래닛 및 부경대학교 연구팀과 함께 국내 대표 실시간 내비게이션 시스템인 SK플래닛의 T맵과 일반 내비게이션을 활용해 총 384회의 운행 실험을 실시했다.
이 실험에서 SK텔레콤은 가솔린, 디젤 등 차종별, 거리별, 상황별로 다양한 조건을 대입해 실시한 실험 결과 실시간 내비게이션(T맵)이 일반 내비게이션 대비 평균 12.55%의 온실가스 감축 및 11.88%의 연료 절감 효과를 거뒀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또, 이러한 실험 결과를 통해 산출한 결과, 지난해 이용자들은 T맵 서비스 활용으로 약 60만톤(CO₂)의 사회적 온실가스를 감축해 20년 생 나무 300만 그루를 심은 것과 같은 효과를 거뒀으며, 연료 사용량에 있어서도 총 24만 킬로리터(Kl)를 절감해 연 평균 개인 당 약 26리터, 금액으로 환산하면 5만4080원(19일 현재 서울 평균 휘발유가 2080원 기준)을 절약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이용자들은 T맵 이용만으로도 이동시간 및 연료비 절감 등 실질적 혜택에 더해 생활 속에서 직접 지구 환경을 개선하는데 동참하는 효과까지 거두게 돼 사회적 온실가스 감축이라는 사회적 이슈에 대한 참여도가 확산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한편, SK플래닛은 T맵 서비스 이용을 통해 감축되는 CO₂배출량을 이용자가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11월 중 새롭게 출시되는 T-map 4.0 버전을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이러한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입증한 방법론의 승인은 미국, 일본, 프랑스, 영국 등 현재 실시간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국가들이 제공 데이터의 품질, 주기적 사용경로 모니터링 등 시스템의 미비로 개발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 낸 성과로, 2013년 채택 과정을 거쳐 전 세계 실시간 내비게이션의 온실가스 감축량 산정 방법으로 의무 사용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이번 국제 표준 승인을 통해 ICT기술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 관련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인정받게 되었으며, 이에 따라 T맵 등 통신망을 활용한 관련 플랫폼 수출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승인은 SK텔레콤의 지속적인 사회적 온실가스 감축 노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것으로, 정부가 선진국에 앞서 2015년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 도입을 추진하는 등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다른 많은 기업들의 사회적 온실가스 감축 활동 참여를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SK텔레콤은 이번 방법론 국제 표준 승인 이외에도 다양한 환경경영 활동을 지속해 오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2008년 전사 차원의 환경경영을 선언한 이래 저전력 중계기, 신재생에너지 기지국 설치, BEMS 서비스 등 다양한 에너지 절감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화상회의, 스마트러닝, 헬스케어 등 ICT서비스를 활용한 사회적 온실가스 감축 활동 역시 연구를 통해 실제 감축효과를 입증하는 등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정수 SK텔레콤 CSR실장은 "이번 방법론의 국제 표준 승인은 SK텔레콤의 앞선 기술력과 함께 지속적인 온실가스 감축 노력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게 된 것이다"며 "SK텔레콤은 앞선 ICT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사회적 온실가스 감축 노력을 지속해 향후 기후변화 방지를 통한 사회 기여라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