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섬마을 고구마 밭에서 멧돼지를 몰아내던 60대가 멧돼지와 개에 물려 해경에 의해 육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여수해양경찰서는 22일 "지난 20일 밤 8시30분께 여수시 화정면 개도리에 거주하는 문모씨(69)가 멧돼지와 개에 양쪽 팔을 물려 119신고를 거쳐 이송을 요청해 와 경비정을 이용해 육지로 옮겨 병원에서 치료받도록 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문씨는 본인 소유의 고구마 밭에서 개 짖는 소리가 들려 가보니 멧돼지와 자신의 개가 뒤엉켜 싸우고 있어 몽둥이로 멧돼지를 쫒아내는 과정에서 양팔을 멧돼지와 개에 물렸다.
구호 요청을 받은 여수해경은 인근에서 경비 중인 50t급 경비정을 섬으로 급파해 환자를 태운 뒤 육지로 이송했다. 해경은 응급상황시 긴급신고전화 '122번'으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