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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청 "올바른 식품구매로 어린이 비만율 낮춰야"

고열량·저영양 식품 섭취 줄이고 미끼상품에 현혹되선 안돼

조민경 기자 기자  2012.10.19 14:5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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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식품의약품안전청(이하 식약청)이 어린이 비만을 예방하기 위한 식품의 올바른 구매 요령을 제시했다.

최근 고열량·저영양 식품, 고카페인 함유 음료 등으로 인해 어린이 비만율은 최근 3년간 지속 증가추세를 나타냈다. 2008년 초·중·고등학생 비만율은 11.2%였으나 2009년 13.2%, 2010년에는 14.3%로 꾸준히 증가했다.  

이에 식약청은 어린이들의 비만율을 낮추기 위해 올바른 식품 구입 요령을 제시했다.

식약청은 우선 고카페인 함유 제품 구매와 섭취를 자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카페인은 어린이들이 즐겨 찾는 콜라, 초콜릿 등 일반 식품에 광범위하게 함유돼 있는데다 최근 시험기간 중 에너지드링크로 불리는 고카페인 함유 음료를 초등학생들도 자주 섭취하는 경우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어린이들의 일일 카페인 섭취 권장량은 몸무게 kg당 2.5mg이다. 몸무게가 30kg인 어린이의 경우 일일 카페인 섭취 권장량은 75mg으로, 에너지드링크 1병(62.5mg)만 마셔도 일일 카페인 섭취 권장량에 근접하게 된다. 일일 섭취 권장량을 초과하는 카페인 섭취는 불면증, 신경과민 등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식약청은 또 열량은 높지만 영양가가 낮아 어린이 비만과 영양불균형을 초래할 우려가 높은 캔디류, 빙과류 등 고열량·저영양 어린이기호식품은 자주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학교매점 등 우수판매업소에서 판매하거나 스마일 마크가 부착된 식품은 고열량·저영양 식품이 아니므로 안심하고 구매해도 된다고 덧붙였다. 고열량·저영양 식품 여부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NEW 고열량·저영양 알림-e)을 이용해 즉석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와 함께 어린이의 상품 구매를 부추기기 위해 어린이 기호식품 중에 장난감, 게임머니 등 미끼상품을 같이 넣어 판매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품질을 확인하고 구매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식약청은 앞으로 어린이 안전 먹거리 구매 요령을 보다 효과적으로 전파하기 위해 시·도 교육청 등 관계기관 협조를 통해 교육·홍보해나갈 계획이다.

어린이 식품 구매 요령의 자세한 사항은 식품나라(http://www.foodnara.go.kr)에서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