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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전문가들은 中 경제개선에 무게…韓 전문가들은?

지표개선은 국경절 효과 덕…개선 여파 우리 시장 미치기까지 시일 걸려

정금철 기자 기자  2012.10.19 13:2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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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최근 외국계 주요 증권사들이 '중국 경기가 바닥을 쳤다'며 향후 중국경제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내놓은 가운데 국내 전문가들은 상대적으로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대조를 이루고 있다.

국내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최근 중국 경기지표의 개선이 국경절 효과를 통한 일시적 재료에 따른 것일 수 있고 중국 경제가 최저점이더라도 한국 금융시장에 호재로 작용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는 것.

외국계 증권사 연구원들이 중국 경제전망을 좋게 보는 이유는 최근의 경제지표 개선에 기인한다. 이들은 중국 정부의 인프라 투자, 지난달 국경절 소비상황과 수출액 증가, 기업 투자심리 개선 등을 중국 경제 '경착륙'에 대한 두려움을 떨칠 호재로 판단하고 있다.

이들은 특히 주요 데이터로 지난달 국경절 소비현황을 꼽으며 소비심리가 약하지 않았다고 강조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9월 중국 수출실적이 국경절과 유로화 평가절상에 따른 일회성 현상인지 여부를 살필 필요가 있지만 유로존 리스크가 여전한 상황에서도 중국이 이런 호재를 보여줬다는 사실은 시장을 안도시키기에 충분하다는 것이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국내 전문가들은 중국경기가 3분기 저점을 찍었다는 데는 일정 부분 동의하면서도 최근 개선된 중국 경기지표의 경우 국경절이라는 일회성 요인에 따른 일시적 개선일 수 있다고 추정한다.

이와 관련 정용택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직 지표로 집계되지 않았지만 국경절 기간 기대 이상의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디스플레이 부문이나 일부 소재 산업 등은 특히 과거 데이터보다는 국경절 이후 수치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이와 함께 중국 내 반일감정이 소강상태를 보이는 만큼 자동차 부문 등에서 일본기업이 정상적으로 활동하게 될 경우 우리 기업들이 누렸던 수혜 강도가 약해질 수 있다는 의견도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또한 중국의 구체적 경기부양책이 아직 공개되지 않아 차기 정권 출범 시까지 정책공백리스크에 빠질 수 있다는 지적도 빠뜨리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