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KDB대우증권(006800·사장 김기범)은 18일 중국은행(홍콩)유한공사(中國銀行(香港)有限公司·사장 Gary He·이하 중국은행)와 IB업무 포괄적 제휴를 맺고 중국 및 홍콩 내 DCM(Debt Capital Market·채권발행시장) 관련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대우증권은 이날 중국 홍콩에 위치한 뱅크오브차이나 타워에서 중국은행과 포괄적 업무제휴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중국은행은 중국 4대 은행 중 하나이자 홍콩 유일의 위안화(RMB) 결제은행이다. '딤섬본드'를 최초로 발행하며 시장을 개척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딤섬본드란 외국기업들이 홍콩에서 발행하는 위안화 표시채권을 말한다. 중국은행은 2010년 이후 딤섬본드 발행시장 점유율(M/S)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대우증권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딤섬 및 미달러(USD)본드를 포함한 DCM 관련 상품에 대한 중국·홍콩 시장 내 협업 기반을 구축하게 됐다. 또 중국은행이 가진 현지 투자자 네트워크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특히 국내 기업뿐 아니라 다양한 지역에 진출한 현지 기업들과 관련된 DCM 업무도 병행한다.
김현영 대우증권 기업금융본부장은 "이번 MOU를 통해 국내외 기업들이 중국 및 홍콩 시장에서 다양하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중국은행은 대우증권이 보유하고 있는 한국 자본시장의 노하우를 공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우증권은 ECM(Equity Capital Market·주식발행시장)업무와 관련 또 다른 중국계 금융사와 MOU 체결을 추진 중이다. 회사는 이를 통해 확보한 중국 및 홍콩 내 ECM·DCM 기반을 바탕으로 중화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