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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시대' 고액자산가들의 선택은?

삼성생명 설문조사 결과, 유망투자처로 '비과세 저축상품' 꼽혀

이지숙 기자 기자  2012.10.18 18: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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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고액자산가들은 저금리시대를 대비하는 투자상품 중 '비과세 저축상품'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 FP센터는 개소 10주년을 맞아 서울, 부산, 광주 등 전국 9개 FP센터에서 한달간 360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저금리 시대 유망투자처로 비과세 저축상품, 부동산, 주식 등이 꼽혔다고 18일 밝혔다.

삼성생명 FP센터는 VIP고객을 대상으로 투자, 부동산, 상속‧증여 등 종합적인 재무설계서비스를 장기적인 관점에서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02년 10월 만들어진 전문가 그룹이다.

삼성생명에 따르면 고액자산가들은 저금리시대 투자처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 중 23.1%가 비과세 저축상품을 택했다. 저금리로 높은 투자수익률을 기대할 수 없어 절세에 중점을 두겠다는 의향인 것이다. 그 외 투자처는 부동산, 주식, 예적금, 펀드 순으로 나타났다. 저금리로 인해 금융상품 보다는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높았으며 부동산 내에서는 상가나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자산승계(상속)와 증식 중에서는 자산승계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았다. 구체적인 상속방법으로는 종신보험(58.7%), 사전증여(31%), 현금성 자산(10.3%)을 꼽아 갑작스런 상속세 납부를 위해선 종신보험을 통해 유동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정석'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편 상담을 받으로 온 연령대는 은퇴준비의 필요성이 가장 큰 5, 60대가 70%를 차지했으며 3, 40대 고객들 중에서도 전문적인 자산관리 컨설팅을 받기 위해 찾는 경우가 있었다.

설문에 응한 고객들의 주요 상담내용은 상속 및 증여(58.9%), 사업승계(10.3%)가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금융투자(14.4%), 금융소득 종합과세(7.5%) 등 금융관련 상담이 뒤를 이었다.

송병국 삼성생명 FP센터장 상무는 "개소 10주년을 맞아 실시한 이번 설문조사는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재무상담 서비스를 갖추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된다"며 "앞으로 건전한 부의 증식과 승계를 위한 전문성 향상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