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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400조 상수도 사업진출 발판 마련

베트남 SAWACO와 상수도 공동연구 및 기술협력 MOU 체결

박지영 기자 기자  2012.10.18 16:2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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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GS건설(006360)이 베트남과 상수도 기술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 해외 상수도 사업진출 발판을 마련했다.

GS건설은 고려대학교와 함께 베트남 호치민시 수자원공사에 해당하는 SAWACO와 상수도 분야 공동연구 및 기술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GS건설과 고려대는 환경부 에코이노베이션 연구사업인 '차세대 지능형 상수관망 기술개발'의 1세부과제 주관기관 및 총괄연구기관이다.

이번 MOU약정에 따라 GS건설은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베트남 물산업시장에 진출, 시장 맞춤형 기술확보를 위한 첫 발을 내딛게 됐다. 

   
지난 12일 베트남 호치민 SAWACO 본사에서 GS건설 최광호 기술연구소장(좌), 고려대학교 최승일 부총장(가운데), 베트남 SAWACO 하이 부사장(우)이 상수도 분야 공동연구 및 기술협력 양해각서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제공: GS건설
이날 체결식에는 최광호 GS건설 연구소장을 비롯, 고려대 최승일 부총장·SAWACO 트란딘푸 사장·환경부 최종원 수도정책과장·환경산업기술원 정동일 본부장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해 한국-베트남 간 상수도분야 사업협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환경부 최종원 수도정책과장은 인사말을 통해 "현재 호치민시가 당면하고 있는 수돗물 보급 확대와 유수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한민국 상수도 경험과 본 연구과제에서 개발될 세계 최고수준의 기술이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영국의 물 전문 리서치기관인 GWI에 따르면 2007년 약 200조원 규모에 그쳤던 세계 상수도 산업은 오는 2025년 약 400조원 규모로 급격히 성장할 전망이다.

본 연구과제 총괄책임을 맡고 있는 고려대 최승일 부총장은 "환경부 에코이노베이션 사업의 취지에 맞춰 경제성장과 도시화로 물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베트남 상수도 시장의 맞춤형 기술을 현지 수도사업자와 국내기업이 공동개발함으로써 해당 국가의 물 산업 시장 진출을 위한 기술적 우위를 선점을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최광호 GS건설 기술연구소장은 "GS건설은 이미 스페인 이니마(사) 인수를 통해 물 산업 진출의 강력한 의지를 나타낸 바 있다"며 "베트남 호치민에서 도로, 메트로, 신도시, 주택 등 다양한 사업을 수행하고 있어 그동안 축적, 확보된 기술과 베트남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연구과제 수준이 아닌 베트남에서의 상수도 사업협력으로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