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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건설, 실내온도 '척척' 부띠끄 W호텔 완공

물결모양 독특한 외관 '눈길'…품질평가서 호텔 역대 최고점수

박지영 기자 기자  2012.10.18 15: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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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쌍용건설이 '텃밭' 싱가포르에서 또 한번 일을 냈다. 최근 준공을 마친 부띠끄호텔 'W'가 싱가포르 건설청 품질평가서 호텔 최고점수 97점을 받은 것이다. 앞서 이 호텔은 2010년 세계 3대 친환경인증 중 하나인 BCA그린마크 최상위등급 플래티넘 인증을 받기도 했다.
 
부띠끄호텔이란, 일반 호텔체인과 달리 건물전체가 미리 계획된 특정 콘셉트에 맞춰 시타일리쉬하게 설계된 독자적 고객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최고급 호텔을 말한다.

   
싱가포르 관광명소 센토사섬에 위치한 W호텔 야경. 사진제공: 쌍용건설
18일 쌍용건설(회장 김석준·012650)은 최근 싱가포르에 첫 진출한 최고급 부띠끄호텔인 W를 준공했다고 밝혔다. 싱가포르 관광명소 센토사섬에 위치한 W호텔은 젊고 도회적인 감성과 독특한 디자인, 드라마틱한 공간연출이 특징이다. 

해안선을 따라 지하 1층 지상 7층 총 240객실로 구성된 이 호텔은 '규모는 작지만 투숙객에게 평생 잊지 못할 추억 제공'을 목표로 외관 및 로비, 엘리베이터, 객실은 물론 부대시설 조명 하나까지 3000여개의 독특한 디자인 아이템이 적용됐다.

건물외관도 파도가 치듯 건물전체가 2개로 갈라지는 곡선(𝒳)형상을 하고 있으며, 500석 규모의 연회장·요트선착장·최고급 레스토랑·수영장·개인용 스파 등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또한 건물외부에 열전도율이 낮은 특수유리(Low-E Glass)를 사용한 데 이어 돌출된 발코니 구조와 캐노피 루버를 활용, 태양열을 차단함으로써 냉방시설을 가동하지 않아도 실내온도를 최고 3˚C 이상 낮추도록 설계됐다.

여기에 외부로 배기되는 찬공기를 재활용하는 열교환시스템을 적용, 적정 실내온도인 24˚C를 유지하기 위한 냉방에너지 소비량을 20%이상 절감시켰다. 또 객실창문을 열면 센서에 의해 에어컨이 자동으로 꺼지도록 해 에너지 효율을 높였다.

이밖에 빗물과 에어컨 가동으로 생기는 응축수까지도 조경수로 재활용함으로써 연간 5억원이상의 관리비용을 절감시켰으며 △모션센서 조명 △LED 조명 △친환경 및 재활용 자재 등이 사용됐다.

쌍용건설의 한 관계자는 "싱가포르 건설청 품질평가에서 호텔 최고점수(97점)를 획득함으로써 부띠끄 호텔 분야의 시공능력도 인정받았다"며 "향후 동남아시아, 중동, 아프리카의 고급 건축과 대규모 토목 분야에서 연이은 수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쌍용건설은 2009년과 2011년 각각 W호텔과 부속 리테일샵 키사이드 아일(Quayside Isle) 공사를 디자인&빌드 방식으로 총 1800억원(미화 1억6000만달러)에 수주한 바 있다. W호텔은 18일부터 3일간에 걸쳐 그랜드 오픈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