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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명 외국인 위해 65억 지출한 거래소

[2012 국정감사] 노회찬 "부산라우터는 소수 투기세력 위한 인프라"

정금철 기자 기자  2012.10.18 15: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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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부산에서도 국내 선물거래의 주문체결을 가능하게끔 수십억원을 들여 조성한 한국거래소 부산데이터센터의 일일 이용객수는 72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회 국정감사 전 정무위원회 노회찬 의원(새진보정당추진회의)에게 한국거래소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부산데이터센터 파생상품주문접속장치(라우터)로 지난달 이후 일평균 72명의 투자자가 주문을 접수했다.

부산라우터를 통해 접수되는 호가주문의 97%가량이 외국인인 점을 70여명의 외국인이 센터를 독점 이용한 셈이다.
 
노회찬 의원은 "부산라우터 가동준비 초기비용은 22억원, 부산데이터센터 1년 유지비용은 65억원"이라며 "72명의 외국인 투자자에게 나은 투자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1년에 65억원을 쓰고 있다"고 날선 비판을 했다.

이어 "부산 라우터는 소수의 투기세력을 위한 인프라를 제공한 격"이라며 "거래소는 투자와 관련한 제반여건을 모든 투자자에게 동일하게 제공해야 한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