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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손보사 비정규직 비율 높아"

[2012 국정감사] 김기준 의원, 외국인 지분 클수록 비율 높다 지적

이지숙 기자 기자  2012.10.18 14:4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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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은행과 손해보험사 직원 100명 중 26명은 비정규직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김기준 의원(민주통합당)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은행업계와 손해보험업계의 비정규직 비율은 26%로 금융업권에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는 증권업계 19%, 생명보험업계 16%, 상호금융업계 14%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금융지주회사의 배당성향과 외국인 지분율이 높을수록 소속 은행의 비정규직원 비율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에 따르면 금융권역별 비정규직 비율은 은행과 손보사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외국인 지분율이 클수록 높게 나타났다.
김 의원은 "주주들에 대한 고액배당의 이면에는 인건비 감축이라는 불편한 진실이 감춰져 있다"면서 "고액배당을 받아가고 있는 외국인 주주들은 기업이 높은 수익을 내고 있음에도 일자리창출이라는 사회적 책임에는 관심이 없다"고 밝혔다.

또한 국내 은행의 경우 콜센터나 후선지원센터의 인력은 도급방식으로 채용해 비정규직통계에 잡히지 않아 실제 고용상황은 더욱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외국계 은행을 포함한 모든 금융기관들은 국내에 영업기반을 두고 있는 이상 그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며 "가장 손쉽고 확실한 방법은 엄청나게 벌어들이는 수익만큼 비정규직원을 줄여나가는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