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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총장후보추천위 지병문 교수 1순위 선출

국회의원 출신 첫 전남대 총장...교육 전문가 역량 발휘 기대감 커

장철호 기자 기자  2012.10.18 11:3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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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17일 열린 전남대학교 제19대 총장후보추천재선거 결과 정치외교학과 지병문 교수(59)가 1순위 후보로 선출됐다.

제17대 국회의원을 지낸 지병문 교수는 냉철한 판단과 이웃집 아저씨 같은 친근함으로 폭넓은 의정활동을 펼쳐왔다.

또 초선의원으로 당내 제4정조위원장을 맡았으며, 대통합민주신당 국민경선위원회 집행위원장으로 대선을 진두 지휘 했었다.

무엇보다 국회의원 당시 교육위원회와 문화관광위원회 소속이었던 만큼, 교육전문가의 역량과 중앙 정치 인맥이 큰 장점으로 부각돼 전남대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선거에서 지 후보는 총 투표수 1,695표 중 431.135표(36.4%)를 얻어 1위를 차지했으며, 윤택림 후보는 412.559표(34.9%)로 2위를 차지했다.

전남대는 교육과학기술부에 제19대 총장후보로 지병문 후보와 윤택림 후보를 복수 추천하며, 임용은 교과부가 최종 결정한다. 다음은 1문1답.

   
지병문 교수

- 제19대 총장 1순위 후보로 선출된 것을 축하드린다. 소감은?

▲ 전남대 가족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함께 경쟁한 윤택림, 오희균 두 후보께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전남대 도약을 이루어 달라는 심부름을 저에게 주셨습니다. 구성원과 함께 손잡고 명문 전남대를 만들겠습니다.

- 재선거라는 유례없는 상황에서 총장선거가 치러졌다. 지난 2주간의 선거운동을 평가한다면?

▲ 깨끗한 선거, 정책선거를 위해 노력했습니다. 선거법을 철저히 준수했습니다. 아쉬움도 많습니다. 많은 분들께 듣고, 상의하고자 했지만 선거법의 제약으로 부족했습니다. 2주는 참 소중했습니다. “우리가 함께 한다면, 전남대는 반드시 도약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한 귀중한 시간이었습니다.

- 개교 60주년을 맞이한 전남대는 이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나아가야 할 시기이다. 앞으로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할 사업은?

▲ 경북대, 부산대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거점 국립대학교로서의 위상을 회복하는 것입니다. 교수님들은 교육과 연구에, 직원 선생님들은 행정에 전념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겠습니다. 정부예산을 추가확보하고 발전기금 조성에 노력하여 뒷바라지 하겠습니다.

- 선거운동 기간, 유권자인 대학 구성원들에게 많은 공약을 내놓았다. 성실히 공약을 이행하기 위한 우선 조건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 ‘공감과 동행’입니다. 문제에 대한 인식을 구성원이 공유하는 것이 우선이고, 그 다음에는 함께 해결하는 노력을 다하는 것입니다. ‘총장 인수위원회’는 구성하지 않겠습니다. 모든 구성원이 골고루 참여하는 ‘공약 실천 TF’팀을 만들겠습니다. 공약을 꼼꼼히 점검하고 계획하여 취임과 동시에 실천하도록 준비하겠습니다.

- 국립대 법인화나 구조개혁 등 많은 문제들이 산재해 있다. 전남대 경쟁력을 확보할 최선의 방안은 무엇인지?

▲ 정부의 재정지원 확대와 함께 국립대학에 대한 정부인식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국립대학 총장의 역할은 정부정책에 대한 동반자이며 협의하고 협력하는 관계여야 합니다. 정부가 일방적으로 정해놓은 정책을 집행하는 것에 머물러서는 안됩니다. 부당한 압력과 비합리적인 정책에 대해서는 설득하고 대안을 제시하겠습니다.

- 특히 우수인재 확보와 취업률 제고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할 예정인가?

▲ 두 문제는 상호 연결되어 있습니다. 동시적으로 해결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해 기다리지 않고 찾아 나서겠습니다. 장학금 확대와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갖게 하겠습니다. 국립대 반값 등록금 실현을 위해 발 벗고 뛰겠습니다. 취업률 제고를 위해 산학연 협력체제 강화, 맞춤형 교육 실시 그리고 국가차원의 정책적 과제를 추진하겠습니다. 공무원 지역인재 채용 확대, 공공기관 채용 의무할당제 도입, 공공기관 청년인턴 채용인원의 50%를 지방인재에 할당하는 정책과 대기업 고용 시 지역인재 할당 정책들을 추진하겠습니다. 

◆ 지병문 교수 주요 약력

- 현 사회과학대학 정치외교학과 교수
- 광주일고, 전남대 학사․석사, 미국 뉴욕주립대(스토니브룩) 박사
- 전남대학교 아시아태평양지역연구소장(구 통일문제연구소 1996~2000)
- 한국지방자치학회 부회장(1997~1999)
- 한국정치학회 부회장(2002)
- 제17대 국회의원 (2004~2008)
- 민주당 문화중심도시조성위원회 위원장(2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