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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은행 동맹'에 제동…이번 EU정상회담 처리 난망

임혜현 기자 기자  2012.10.18 08:3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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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독일이 18~19일(이하 현지시간) 소집되는 유럽연합(EU) 정상회담을 코앞에 두고 "이번에 '은행 동맹'에 관한 결정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고집할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 동맹은 유럽중앙은행(ECB)에 유럽 은행 감독의 전권을 넘기는 것이 핵심이다. 프랑스는 빠른 처리를 원하고 있지만,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속도보다는 질이 우선돼야 한다"는 태도를 되풀이 강조해 왔다. 더욱이 이번에 외신들이 독일 고위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이번 회담에서의 은행 동맹 타결 가능성을 부인하는 보도를 내면서 회담 기류가 더 경색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로이터는 유로를 쓰지 않는 10개 EU 회원국 금융 규제 인력을 수용하는 기구를 ECB에 신설하는 방안이 모색되고 있다고 보도해 이번에 은행 동맹 탄생이 불발되더라도 ECB 역할 모색에 관한 논의는 다각도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