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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형공장 사옥의 인기비결 '이거였어?'

세제혜택·호텔급 환경 등 일반오피스 보다 경쟁력 앞서

박지영 기자 기자  2012.10.17 15:3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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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옛 아파트형공장, 지식산업센터가 중소기업 사옥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강남·여의도 등 비싼 오피스빌딩보다 비용절감 차원에서 경쟁력이 높은 까닭이다.

업계에 따르면 2013년 1~3월 중 입주를 앞둔 영등포권역 I지식산업센터와 K지식산업센터는 올 초까지 계약률 90%에 육박하고 있다. 반면, 강서·양천·영등포·마포 오피스 수요는 약 60~70%에 그쳐 눈길을 끈다. 심지어 강남과 서초 오피스 수요는 겨우 6~8%에 머문 것으로 조사됐다. 

그렇다면 지식산업센터로 이전 수요가 몰리는 까닭은 무엇일까. 이유는 간단하다, 취·등록세 75% 감면을 비롯한 재산세 50% 감면, 장기 저금리 정책자금 대출 등의 이점 때문이다. 여기에 구로디지털산업단지와 성수동권, 영등포권 등 2호선 라인 센터는 직원들의 출퇴근이 용이하다는 점에서 일반 오피스보다 경쟁력이 높다.  

게다가 로비·옥상공원·기숙사·휘트니스센터 등 각종 편의시설에 따른 회사이미지 제고와 넉넉한 주차공간, 동종업종의 고른 분포를 통한 기술협력 시너지 효과까지 볼 수 있다는 점이 주요하게 작용하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대형건설사의 지식산업센터 진출도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또 규모면에서도 10만㎡ 안팎의 매머드급으로 커지고 있다.

SK건설이 공급하는 '당산 SK V1 center'만 해도 총 연면적은 9만9807㎡에 달한다. 지하 4층 지상 19층, 2개동으로 구성된 이 지식산업센터는 이달 중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

지하철 2·9호선 당산역과 영등포구청역(지하철 2·5호선)을 이용할 수 있는 트리플 역세권으로 올림픽도로·서부간선도로·경인고속도로와 인접해 있으며, 고층부에서는 한강과 안양천을 조망할 수 있다. 분양가는 3.3㎡당 600만원대부터로 취·등록세 75% 감면, 분양가 최대 70% 대출이 가능하다.

용인시 동백지구와 흥덕지구에서도 에이스동백타워(연면적 7만6322㎡), 흥덕IT밸리(연면적 21만2911㎡)를 각각 공급 중이다. 인덕원IT밸리(연면적 19만9116㎡)와 서울숲IT캐슬(연면적 3만6496㎡)도 2014년 상반기 준공예정으로 공급이 한창이다.

상가정보연구소 박대원 소장은 "지식산업센터 이전을 고민 중인 업체의 우선 고려대상은 통상 입지와교통, 세금, 금융혜택의 정책적 지원, 적정분양가 등으로 강남과 여의도등 일반 오피스 수요의 지식산업센터 유입은 꾸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