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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의원 "한국원자력연구원 골프공 홍보 예산낭비"

[2012 국정감사] 기술특허권도 없는 과도한 구입과 홍보

이종희 기자 기자  2012.10.17 14: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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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국원자력연구원이 기술특허권도 없는 '원자볼(Atomic ball)' 기념품을 과도하게 구입해 공공기관 예산지침을 위반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원자력 기술의 다양한 활용방안을 홍보한다는 이유로 최근 5년간 6000만원(4400세트)상당의 골프공 2850개를 구입해 기념품으로 배포했다. 2008396만원(400세트)상당의 골프공 구입이 20122082만원(1610세트)상당의 구입으로 점차 늘어났다.

이와 관련 17일 이용섭 민주통합당 의원은 "한국원자력연구원은 목적에 맞지 않는 골프공을 다량으로 구입 배포했다""'기념품은 목적에 맞게 최소한으로 제작·지원하여 낭비요인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는 공공기관 예산지침(기획재정부)을 위반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 의원은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연구개발로 개발한 기술에 대해서는 기업 등 제 3자와 기술계약을 맺고 기술료 등을 수수하고 있지만, '원자볼(Atomic ball)'에 대한 기술특허권은 없다""기술 이전도 한 적이 없어 골프공을 과도하게 구입하여 홍보할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 의원은 "한국원자력연구원은 비거리가 늘어난다는 근거도 불충분한 홍보 문구를 통해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원자볼을 사교용 기념품으로 배포하는 것을 중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원자력을 활용한 다양한 기술의 발전을 홍보하고자 한다면, 금년 초 영농법인과 중소기업에 기술 전수해 준 나로호에 들어가는 우주비빔밥이나 우주 불고기 등 한국원자력연구원의 성과와 관련된 소재를 가지고 홍보해야 한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