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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P&G vs 소시모 '진실 공방' 어디까지 가려나?

소시모 "기표원 자료는 왜곡된 것" vs 한국P&G "다우니 안전하다"

전지현 기자 기자  2012.10.17 13:4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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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국피앤지판매유한회사(한국P&G)와 소비자시민모임(소시모)의 다우니 유해물질 논란에 대한 팽팽한 접전이 이어지고 있다.

소시모는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의 입장을 확인한 결과 다우니의 안전성을 확인받았다는 P&G의 주장은 사실을 왜곡한 것"이라며 "기술표준원은 P&G에 보낸 문서에 안전하다는 문구를 쓴 적이 없고 안전성 여부를 확인해준 것이 아니라 적합성 여부를 판단해준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과 한국P&G와의 다우니 '글루타알데히드'의 유해물질 관련 질의 회신 자료.
그러나 소시모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한국P&G는 "기술표준원이 지난 12일 질의회신을 통해 다우니 제품은 현행 품질경영 및 공산품안전관리법에 따른 섬유유연제 안전기준에 적합한 제품이라고 확인받았다"는 보도자료를 내며 정면 반박했다.

한국P&G는 또한 이 보도자료에서 "다우니가 안전성에 대해 문제있는 것처럼 소시모가 자료를 낸 것은 소비자 불안과 혼돈을 야기하는 행위"라고 비난도 덧붙였다.

아울러 한국P&G는 "소시모로부터 지난 6월12일 방부제 성분 관련 자료요청 협조공문을 수령해 7월4일 글루타알데히드를 방부제로 사용함을 알렸고 제품안전성에 대해서도 설명했으나 소시모는 마치 자체적 분석을 통해 글루타알데히드 함유 여부를 밝혀낸 것처럼 지난 9일 자료를 배포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양한 방부제가 시장에서 사용됨에도 불구, 한국P&G가 사용하고 있음을 먼저 밝힌 글루타알데히드에만 초점을 맞춘 조사였다"며 의도성을 갖춘 것이라는 주장을 제기했다.

이와 함께 한국P&G는 "현재 글루타알데히드는 한국, 유럽, OECD에서도 화장품에 0.1%까지 사용을 허용하고 있다"고도 설명헀다.

현재 한국P&G는 지난 12일 기술표준원으로부터 "다우니의 안전성을 확인받았다"며 인터넷 홈페이지 등을 통해 '다우니 제품은 현행 품질경영 및 공산품안전관리법에 따른 섬유유연제 안전기준에 적합한 제품'이라고 언급하는 한편 이마트와 롯데마트에서 잠시 중단했던 판매를 13일부터 재개하고 있다.

한편 소시모는 지난 9일 보도자료를 통해 "다우니 베리베리와 바닐라크림향 제품에서 글루타알데히드가 ㎏당 98㎎ 검출됐다"며 "글루타알데히드는 '유해화학물질관리법'에서 유독물로 관리하는 물질"이라고 발표했다. 한국P&G는 이러한 주장에 대해 "글루터알데이드는 함유량이 25%이상일 때 유해물"이라며 "다우니에 함유된 양은 0.0098%에 불과하고 유해화물질관리법상 극히 낮은 수준"이라고 즉각 반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