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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와이파이 자동최적화' 기술개발 완료

AP 밀집 지역 자동 간섭 제어·채널 변경, 품질 보장

나원재 기자 기자  2012.10.17 11: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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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와이파이 사용환경 변화에 따라 AP 자동제어를 통해 최적의 환경에서 와이파이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SK텔레콤(017670·대표이사 사장 하성민)은 사용환경 변화에 따른 AP 자동제어로 사용자의 와이파이 체감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와이파이 자동 최적화(Wi-Fi Self Organizing Network) 기술' 개발을 완료, 이를 SK텔레콤 T WiFi존에 적용한다고 17일 밝혔다.

SK텔레콤이 개발한 '와이파이 자동 최적화 기술'은 중앙에 설치된 '와이파이 자가 운용 서버'가 주기적으로 T WiFi존 주변의 와이파이 품질정보를 수집해 최적의 상황을 도출하고 이를 해당 지역에 설치된 듀얼밴드 AP(2.4GHz/5GHz대역 모두 사용)에 자동으로 적용해 최고의 품질 환경을 설정하는 기술이다.

각 AP의 서비스 영역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기술로, AP가 밀집된 와이파이 혼재 지역에서 AP 간의 중첩 영역을 조절해 간섭을 최소화함으로써 서비스 품질을 높이게 된다.

SK텔레콤에 따르면 기존 AP에는 환경 수집 및 계산 용량의 한계가 있었는데, 이 기능을 중앙 집중화 하고 고사양의 컴퓨팅 서버를 활용, 넓은 지역을 대상으로 종합적으로 분석함으로써 최적의 환경을 설정할 수 있게 된 것. SK텔레콤은 이를 통해 와이파이 사용자에게 보다 나은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또, 일정 지역 내 사용량이 많은 AP를 탐지해 AP 간의 채널을 조정하거나 채널당 사용량, 간섭 채널 현황 등 와이파이 품질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 요인을 분석 후 해당 AP를 자동으로 최적화해 고객 체감 품질을 향상시키게 된다.

SK텔레콤은 현재 자가운용 서버 구축을 완료했으며, 10월 내 AP밀집지역 내 듀얼밴드 AP를 대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대규모 와이파이 존의 운용 효율성 증대와 함께 최대 25%까지 무선인터넷 체감 품질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앞서, 지난 5월 SK텔레콤은 지하철에서 기존 장비 대비 4배의 수용 용량, 최대 3배의 체감 속도를 내는 '듀얼밴드 브릿지'를 업계 최초로 상용화했으며, 지난 10월 초에는 아이폰5를 비롯한 최신 스마트폰의 와이파이 속도를 2배로 올려주는 '스마트 채널 본딩' 기술을 적용 완료한 바 있다.

SK텔레콤은 이번에 적용된 와이파이 자동 최적화 기술과 이미 적용 중인 와이파이 용량 증대 기술들이 함께 적용되면 SK텔레콤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강종렬 SK텔레콤 네트워크 기술원장은 "와이파이 자동 최적화 기술 등 SK텔레콤이 보유한 우수한 관련기술을 통해 스마트폰 이용 고객들에게 한 차원 높은 수준의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지속적인 기술 개발로 와이파이 기술 진화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