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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실적호조에 상승…다우 0.95%↑

스페인 구제금융 신청 소식…라호이 총리 '사실무근'

이정하 기자 기자  2012.10.17 09: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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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예상치를 상회한 주요 기업들의 실적과 스페인 구제금융 신청 검토 소식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7.55포인트(0.95%) 오른 1만3551.7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14.79포인트(1.03%) 뛴 1454.92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36.99포인트(1.21%) 상승한 3101.17을 각각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통신(-0.01%)을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소재(2.37%), IT(1.58%), 에너지(1.54%) 등이 급등세를 보였다.

이날 발표된 기업들의 실적은 기대치를 상회했다. 골드만삭스는 주당 2.85달러의 순이익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코카콜라의 순이익은 지난해에 비해 4%나 늘었고 존슨앤존슨(J&J)의 3분기 순익은 35억2000만달러로 전년 동기의 34억4000만달러(주당 1.24달러)를 웃돌았다.

미국의 경제지표도 호조세였다. 미국 9월 산업생산은 전월대비 0.4% 증가하며 상승 반전했으며 전문가들의 예상치 0.2% 증가도 넘어선 수준이었다. 9월 소비자물가도 전월대비 0.6% 오르며 두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10월 미국 NAHB 주택시장지수는 41로 전월 40보다 개선되며 2006년 6월 이후 최고치로 치솟았다.

이날 주요언론이 스페인 정부의 구제금융 신청가능성이 커졌다는 소식을 보도한 점도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스페인 재무부 관리 발언을 인용해 스페인이 유럽연합(EU)의 새로운 구제금융 체제에 따른 지원을 받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의 전화 통화에서 이 보도가 루머라고 밝히는 등 부인하고 있어 실제 신청 가능성은 가늠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한편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대비 0.24달러(0.26%) 상승한 배럴당 92.09달러로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