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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E3, 미국계 자금 이동…메가트렌드 촉매제

"주가상승·부동산 회복·금가격 상승 변화 이끌 것"

이정하 기자 기자  2012.10.16 16:4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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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미국의 3차 양적완화(QE3) 시행으로 인해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미국계 자금 이동으로 글로벌 자산시장이 변화를 맞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NH농협투자증권은 16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QE3, 새로운 메가트렌드 촉매제'를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QE3는 주가상승, 부동산 회복, 금가격 상승 등을 가져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QE, 잘못된 고정관념 버려야"

이 증권사 김중원 연구원은 최근 스페인의 구제금융 신청 불확실성 확대와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이 세계 경제성장률을 하향 전망함에 따라 주식시장이 약세를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그는 "주식시장 약세에도 리스크 관련 지표는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며 "유럽과 미국의 신용 리스크가 빠르게 하락하자 자본조달 여건이 개선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김 연구원은 개선되고 있는 미국 경제지표에 주목할 필요가 있으며 QE1, QE2의 잘못된 고정관념을 버려야 QE3 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시장의 고정관념은 QE1과 QE2의 효과가 없었다고 생각하지만 QE 시행 기간 동안 발생한 노이즈로 인해 효과가 두드러지지 못했을 뿐"이라고 부연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 QE2(10년 11월~11년 6월) 동안에 재스민혁명(10년 12월), 일본대지진(11년 3월), 포르투갈 구제금융 신청(11년 4월) 등으로 양적완화가 크게 효과를 발휘하지 못한 것처럼 느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QE3로 인해 △안전자산에서 위험자산으로 자금이동 △부동산 시장의 추세적 회복 △달러화 약세와 금가격 상승이라는 메가트랜드가 일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향후 미국의 재정절벽과 중국의 경기침체는 잠재적 위험을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미국계 자금 유입에 코스피 2300 예상

김중원 연구원은 스페인 위기와 경제지표 둔화로 정체된 외국인 자금유입이 조만간 재개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코스피가 최소 2150, 최대 2300까지 올라설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8월 중 유입된 자금은 유럽계 자금(4조4000억원)이 주도했다"며 "미국계 자금은 6개월 연속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QE3 시행 시 12조원 규모의 추가 유입이 기대돼 QE3 진행 후 미국계 자금이 유입되면 주가수익비율(PER) 10배 수준인 코스피가 2150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연구원은 투자 유망 섹터로는 원·달러 환율이 1050원 이상일 경우 경기 민감주를, 1050원 이하에서는 내수주에 관심을 기울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3~4분기 실적 모멘텀 지속, 연말 미 쇼핑시즌을 고려할 경우 환율 1050원 이상일 경우 경기 민감섹터로 이후에는 내수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