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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한국기업'보다 더 친근…'에코액션 캠페인' 눈길

'어린이·환경' 포커스 맞춰 사회공헌 새 기업문화 정착

전훈식 기자 기자  2012.10.16 16: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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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르노삼성자동차가 최근 적자경영에도 불구하고 사회공헌은 재원증액, 인원과 참여횟수를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이는 한국에서 뿌리를 내리고 있는 기업으로서 한국사회에 대한 강한 책임감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점에서 업계에 적지 않은 귀감이 되고 있다. 고객과의 약속인 만큼, 출혈을 감안하고 사회공헌을 진행하고 있는 르노삼성차의 행보를 뒤따라갔다.

르노삼성자동차는 2921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지난해에 총 3억2900만원을 기부금으로 내놓았다. 증가폭은 크지 않지만, 대규모 적자로 인한 경영악화 속에서도 기부금을 361억원의 흑자를 기록한 전년(3억2200만원)보다 늘렸다는 자체만으로도 높게 평가된다.

이처럼 르노삼성은 '품질우선'이라는 경영철학과 함께 '어린이'와 '환경'으로 상징되는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한국기업보다 더 친근한 한국기업' 이미지로 정립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특히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에코 액션(eco ACTION)' 캠페인과 '안전한 길, 안전한 어린이' 프로그램은 자동차 업체로서 우리사회가 당면한 과제를 새로운 문화 장착으로 해결해보고자 하는 의지를 담고 있다.

◆'에코액션' 시민과 함께 하는 친환경 운동 선도

지난해 1만여명의 시민과 함께한 르노삼성의 친환경 캠페인 '에코 액션'은 올 한해 전기자동차와 연계한 캠페인으로 진행되고 있다. 향후 선보일 100% 순수 전기차 SM3 Z.E.(Zero Emission)를 소개하고 친환경 활동뿐만 아니라 친환경 차량에 대한 기술 및 제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계획이다.

   
르노삼성은 '에코 액션' 캠페인을 통해 전기차 SM3 Z.E.를 소개함으로써 친환경 활동과 함께 친환경 차량에 대한 기술 및 제품에 대한 이해도를 향상시키고 있다.

에코액션 캠페인은 지난 2009년 10월부터 우리 생활주변에서 자동차와 관련한 비효율적인 에너지 사용 및 탄소 배출을 줄여 지구를 아름답게 가꾸자는 취지로 진행하고 있다.

에코 액션은 △트렁크를 비워주세요 △에코 드라이빙 △타이어 공기압, 매달 확인하세요 △실내 온도 적정유지하기 등으로 4단계의 액션(Action)으로 구성됐다. 르노삼성은 4단계에 걸친 운전자들의 액션 실천으로 친환경 운전 문화를 정착시켜 에너지 절감과 배출 가스를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와 동시에 자동차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CO₂와 운행으로 증가하는 탄소발자국(온실가스 총량)을 줄여 인류의 지속 가능한 삶에 기여하자는 취지도 담겨져 있다.

르노삼성은 적극적인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해 시행 첫해부터 사업소 내방고객 및 차량정비 서비스 고객, 동호회, 임직원 등을 중심으로 캠페인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온라인을 통한 UCC 동영상 공모전 등 온-오프라인을 통해 친환경 운전의 중요성 및 그 결과로서 발생하는 경제적 파급효과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에도 △양평사업소 서울대공원 △상암동 평화의 광장 △대천휴게소 등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서 캠페인 활동을 진행해 올해에만 현재까지 약 2000여명의 시민들이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자동차 트렁크의 불필요한 짐을 10Kg 줄일 경우 약 80cc의 연료가 절감(50Km 주행 기준)되고, 1년 1만Km 운행 가정 시에는 2만5600원(약 16ℓ) 상당의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또 타이어 공기압이 30% 부족한 상태로 1년에 1만km 주행할 경우 50km마다 300원씩 낭비된다는 자료에 따라 타이어 적정 공기압만 잘 유지한다면 연 6만원의 유류비를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르노삼성은 이러한 에코 액션 캠페인 실시와 함께 향후 선보일 전기차와 연계해 친환경 활동뿐 아니라 친환경 차량에 대한 기술 및 제품에 까지 그 영역을 확대함으로써 최대의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어린이, 마케팅 대상이 아닌 '미래의 꿈나무'

이와 함께 르노삼성은 향후 미래의 주역인 어린들에게 안전한 교통 환경과 인력양성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

우선 르노삼성이 초등학교 1~2학년 학생들의 교통안전을 위해 실시하고 있는 '안전한 길, 안전한 어린이(Safe Road, Safe Kids)' 프로그램은 지난 2004년부터 진행돼 오고 있다. 우리나라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률이 가장 높은 만큼, 사고 위험이 가장 높은 초등학교 1∼2학년 어린이를 대상으로 교통안전 교육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르노삼성이 진행하고 있는 '안전한 길, 안전한 어린이' 프로그램은 긍정적인 반응을 얻으면서 보다 많은 초등학교의 참여를 이끌어 내고 있다.

'안전한 길, 안전한 어린이'는 프랑스 르노 그룹의 선진교육 프로그램을 모델로 시민단체 '세이프 키즈 코리아'와 함께 한국 현실에 맞게 개발했다. 특히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교육 프로그램이 부재했던 실정을 고려해 개발됐다.

그래서 일까. '안전한 길, 안전한 어린이'는 초등학교 1~2학년용으로 교육내용을 세분화하고 정규 교과목에 나오는 교통안전과 연계한 실습 위주의 교육 프로그램을 선보임으로써,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가능케 했다.

또 국내 실정에 맞게 개발되면서 어린이들과의 접촉이 많은 전국 3800여개 초등학교 교사 97.4%가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에 매우 효과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안전한 길, 안전한 어린이' 프로그램의 이러한 긍정적인 효과는 보다 많은 초등학교의 참여를 이끌어 내기도 했다. 지난해에 전국 100여개 초등학교가 참여해 약 8200여명의 어린이가 안전교육 및 다양한 캠페인 활동을 수행했으며, 올해 역시 그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특히 스쿨존에서 운전자 서행 운전을 유도하는 스쿨존 캠페인을 전개하고 △찾아가는 교통안전 교육 △초등교사 교통안전 연수 △어린이 교통안전 캠프 등 올해에는 보다 구체적이고 적극적인 교육지원 활동을 병행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어린이 교통안전에 많은 노력을 가하고 있는 르노삼성은 교육 측면에서도 적지 않은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03년부터 9년간 총 406대의 차량과 444대의 엔진, 421대의 트랜스미션을 학계 교육 실습용 장비로 지속적으로 무상 지원하는 등 자동차 공학분야의 연구 활성화와 자동차 산업발전의 기반을 넓혀나가기 위해 힘쓰고 있다.

부산자동차고등학교, 부산전자공업고등학교 등 부산 지역 자동차 전문학교를 비롯해 경기자동차과학고(시흥)와 부천공고(부천)등 경기도 지역 9개 자동차 관련 고등학교 학생들에게 SM3를 비롯한 시험·연구용차량 지원하고 있다. 기증된 차량은 월등한 품질과 기술력을 인정받은 생생한 실습교육장비로 활용됨으로써 학생들에게 질 높은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르노삼성은 기업 시민으로서 복지시설 어린이들을 위한 '아트 포 칠드런(ART FOR CHILDREN)' 및 체험 영어 교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오늘도 다방면에 걸쳐 사회에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