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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서울시청사 '서울 도서관'으로 부활

4년여 리모델링 끝에 서울 대표 도서관으로 26일 개관

이보배 기자 기자  2012.10.16 15: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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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에 책 있다" 옛 서울시청사가 서울을 대표하는 도서관 '서울 도서관'으로 부활, 26일 개관식을 갖는다.

[프라임경제] 옛 서울시청 건물이 20만권의 장서를 소장한 서울 대표도서관인 '서울 도서관'으로다시 태어난다. 1946년부터 시민의 삶과 호흡을 같이 해온 옛 서울시청 건물은 1926년 준공됐으며 등록문화재 제52호로 등록돼 있다.

서울시는 16일 옛 시청사가 4년어의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26일 서울 도서관으로 재탄생하는 개관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개관식 이후 서울 도서관은 평일 9~21시(일부자료실은 18시), 주말 9시~19시까지 시민들을 맞을 예정이다. 매주 월요일과 법정공휴일은 휴관한다.

이와 관련 이용훈 서울시 대표도서관건립추진반장은 "서울 도서관은 서울광장은 물론 얼마 전 공식 오픈한 서울시 신청사와 연계 돼 시민들이 즐겨 찾고 사랑하는 독서문화·휴식공간으로서 역할을 다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 도서관은 서울지역 도서관의 중심도서관이자 도서관 정책을 수립·시행하는 도서관의 허브로, '서울의 정보중심, 도서관의 중심도서관'을 표방한다.

크게 △지역도서관 지원 협력 △서울과 관련된 전문 행정정보 및 서울학 자료를 수집, 제공하는 메카 역할 △대 시민 서비스 기능 등을 수행하는데 이 중 핵심은 25개 자치구별 공공도서관·작은도서관·학교도서관 등과 긴밀하게 네트워크를 이뤄 지원·협력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서울 도서관은 자료실 내에 상담서비스 센터의 역할을 하는 도서관도우미센터'를 둬 시민 및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고, 지속적인 도서관 세부 발전 계획 수립에 반영해 나갈 예정이다.

이밖에도 △북카페 '책사이'와 같은 시민 휴식공간 △구 시청사 시절의 시장실, 접견실, 기획상황실 그대로 복원한 복원구간 △건물복원 과정에서 나온 해체물을 전시하는 전시공간 등도 조상돼 시민들의 눈과 몸을 즐겁게 해줄 것으로 보인다.

오는 12월까지 장서는 총 20만권이 소장될 예정이고, 지상 1~4층에 10만여권이 비치돼 시민들이 열람, 대출할 수 있고, 지하 3~4층 보존서고에는 10만여권이 보관된다. 열람석은 총 390여석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