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40돌 맞은 '죠리퐁' 국민 1인당 32봉지 먹어

윤영달 회장 개발주도 이후 지속적인 변화 꾀해

조민경 기자 기자  2012.10.16 11:31:18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크라운제과의 '죠리퐁'이 불혹을 맞았다.

   
죠리퐁은 꾸준한 인기로 40년간 15억봉지가 판매됐다.
죠리퐁은 지난 1972년 크라운제과 상무이사로 재직 중이던 윤영달 크라운-해태제과 회장이 직접 개발한 제품이다.

그 시절 최고 인기간식은 쌀이나 옥수수 등을 튀긴 뻥튀기였다. 그러나 튀기는 온도와 시간이 일정하지 않아 식감이 좋지 않고 영양간식으로는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

윤영달 회장은 이러한 전통 뻥튀기의 단점을 보완하면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일상적인 식사대용으로 자리 잡은 씨리얼과 같은 제품으로 만들 수 있다고 판단, 전통 뻥튀기의 생성 원리를 응용한 제품 개발에 착수했다.

이후 뻥튀기 기계를 구입해 옥수수, 좁쌀, 팥, 쌀 등 여러 가지 곡물을 튀겨보는 시행착오 끝에, 맛과 식감이 좋고 당액을 입히면 좋은 영양성분을 유지할 수 있는 곡물이 밀쌀이라는 결과를 얻었다. 이를 제품화한 것이 바로 죠리퐁이다.

이렇게 탄생한 죠리퐁은 1972년 8월 첫 출시 이후 인기를 끌며 지난 40년간 15억봉지가 판매됐다. 이를 인구수로 나눌 경우, 국민 1인당 32봉지의 죠리퐁을 먹은 셈이다.
 
서상채 크라운제과 마케팅부장은 "죠리퐁이 40년간 장수 브랜드로 성장할 수 비결은 전통과 혁신의 조화에 있다"며 "콘셉트의 일관성을 유지하면서도 고객들의 기호변화·시장 트렌드에 따라 지속적인 제품 발전 노력을 해왔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크라운제과는 죠리퐁 출시 40주년을 기념해 신제품 '죠리퐁 이지샷(40g)'을 출시했다. 책상에 앉아 공부하거나 컴퓨터 작업 할 때, 야외에서 레저 및 스포츠를 즐기면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디자인한 것이 특징이다.

이 외에도 죠리퐁(186g) 40만봉의 중량을 40g 늘려 한정판으로 출시한다. 제품 패키지에 인쇄된 QR코드를 스캔하면 즉석에서 당첨을 확인할 수 있는 이벤트도 진행해, 당첨된 고객에게 죠리퐁 모양의 순금 4gdml 황금죠리퐁 경품을 증정한다. 이번 이벤트는 오는 31일까지 진행된다.